소치올림픽서 올림픽찬가를 부른 오페라의 디바 안나 네트렙코가 3월12일 한국에
소치올림픽서 올림픽찬가를 부른 오페라의 디바 안나 네트렙코가 3월12일 한국에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2.15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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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낯익은 21세기 오페라의 디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45)가 한국에 온다. 그녀는 가창력에 미모와 연기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그녀는 3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남편인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와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한 갈라 콘서트를 가진다. 

러시아 출신인 네트렙코는 1993년 글린카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같은 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극장에 입단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림스키코르사코프 음대 재학시절, 마린스키극장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예술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에게 일찌감치 발탁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서 수잔나로 데뷔하면서 우뚝 섰다. 

2000년 마린스키 극장이 제작한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가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 초청되면서 주역인 나타샤를 연기했던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2004년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로 채워진 두 번째 앨범 ‘언제나 자유롭게’를 발표하고 오페라 역사상 처음으로 뮤직 비디오를 찍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수많은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 주역을 도맡아 왔다. 

그녀의 매력은 종합예술인 오페라에서 두드러진다. 드라마틱한 연기가 노래와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이탈리아 오페라 여주인공에서게 그녀의 연기력은 빛난다. 
그녀는 2006년 오스트리아로 국적을 바꿨다고 한다. 해외 공연을 다닐 때마다 러시아의 비자 신청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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