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채낚기 어선 곧 연해주 어장으로 진출
오징어 채낚기 어선 곧 연해주 어장으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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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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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오는 12일쯤부터 러시아 연해주 어장에 진출한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6일 "수협중앙회와 러시아연방 어업자원공사가 연해주 어장 오징어 채낚기 어선 입어(入漁)를 위한 조업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 선적 어선 48척을 비롯, 경북.부산 등의 어선 93척이 러시아로부터 조업 허가증이 나오는 오는 12일쯤부터 10월말까지 조업에 나서게 된다. 입어 조건은 조업 쿼터량(오징어를 잡을 수 있는 허용량)이 총 7300t, 입어료는 t당 78달러(9만3600원 정도)로 작년보다 8달러가 인상됐다. 그러나 승선 감독관은 15~16척당 1명으로 지난해 15척당 1명보다 다소 조건이 완화됐다.

연해주 어장은 국내에서 거리가 가깝고 수익성도 높아 한.일 어업 협정으로 조업 구역이 축소되면서 조업에 어려움을 겪어 온 국내 채낚기 어민들이 대체 어장으로 선호하고 있는 해역이다.

국내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7~9월 연해주 어장에서 조업을 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척당 1억4600만원의 높은 어획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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