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에 농업이민, 농장주의 꿈이 익는다
연해주에 농업이민, 농장주의 꿈이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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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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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고려인, 중국 농민들이 러시아 연해주로 몰려드는 현상 등에 힘입어 러시아가 농업대국으로 빠르게 커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런 현상이 외국인들에 49년간 토지를 임대해줄 수 있게 한 러시아의 토지임대법이 지난해 발효한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연해주에는 한국인 농장 5곳이 있으며, 2천3백90명에 달하는 중국인 농장 근로자들과 소작인들이 일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직전에 스탈린에 의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이주된 고려인들도 다시 연해주로 몰려들고 있다.

반면 러시아 농민들은 점점 줄고 있다. 10가구가 있는 야스트레브카 마을의 경우 유르첸코는 유일한 농부고 다른 주민들은 대부분 은퇴자로서 별장 뒤켠에 있는 야채정원에서 빈둥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인들도 국경과 가까운 연해주로 많이 이주하고 있다. 하얼빈 출신인 롱리화(48·여)는 “중국에는 땅이 너무 적다”며 이주현상을 설명했다. 카챠라는 러시아 이름까지 가진 이 중국여성은 광활한 연해주 농업의 새 얼굴이다.

러시아는 여전히 중국으로부터 식량원재료를 여전히 수입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에 힘입어 농업대국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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