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프롬-로스네프티 합병 거대 메이저 탄생
가스프롬-로스네프티 합병 거대 메이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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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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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가스사 가즈프롬과 국영석유사 로스네프티가 5일 합병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거대 석유회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가즈프롬은 전 세계 가스 생산량의 20%, 러시아 가스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가스회사이며, 로스네프티는 하루 석유 생산량 40만배럴로 러시아 랭킹에 5위 수준이다.

이날 합병으로 3년 내 하루 석유 생산량이 80만배럴에 달하는 거대 석유사 탄생이 예상된다. 러시아 에너지 전문가들은 가즈프롬과 로스네프티의 합병은 유코스의 핵심 자회사 인수의 시발탄이며, 러시아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처럼 거대한 국영 석유회사 출범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즈프롬·로스네프티 합병사는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사장 체제로 이고스 세친 로스네프티 회장이 CEO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푸틴 대통령의 심복이다. 러시아 정부는 우선 가즈프롬 주식 보유지분을 38%에서 50% 이상 확보할 예정이며, 외국인들의 투자제한을 해제해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할린에 위치한 6개 광구는 그동안 외국 메이저사들의 각축장이 됐지만, 가즈프롬은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로스네프티가 보유 중인 지분이 있어 합병사의 사할린 진출 활로가 열리게 됐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 bs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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