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5월 날씨, 서울과 달리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기온/ 20도 밑으로
모스크바의 5월 날씨, 서울과 달리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기온/ 20도 밑으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6.06 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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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최근 초여름날씨 운운하며 너무 빨리 찾아온 더운 날씨를 탓하고 있지만, 러시아 모스크바는 지난 5월 중 기온이 17년만에(21세기 들어) 가장 낮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기상당국은 "모스크바의 5월 날씨가 평균 10.9도로 예년보다 2.2도 낮았다"면서 "이는 2000년이후 가장 낮은 5월 기온"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중부 지역 전체의 5월 평균 기온도 기준보다 2도 정도 낮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모스크바 날씨는 한국과 달리 6월 들어서도 자주 10도 이하를 기록하는 등 보통 20도를 넘었던 예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상당국은 북극의 한랭 전선이 남쪽으로 하강하는 바람에 러시아 전역에서 낮은 기온이 기록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 5월29일에는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차가운 비를 동반한 돌풍이 일어 가로수가 뽑히고 건물 지붕과 구조물 등이 날아가면서 16명이 숨진 바 있다. 

러시아의 낮은 기온과는 달리 한국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여름이 예보되자, 여행업계에서는 러시아 등을 주요 여행지로 선정, 홍보전을 펴고 있다. 하나투어가 피서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8월 미국 알래스카(61.2% 증가), 러시아(26.7%), 일본 홋카이도(37%)를 찾은 여행객이 전년 여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지난해 여름 여행객 2500명이 방문하며 26.7%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극동러시아의 경우, 이동(약 3시간) 시간이 짧은 데다 저렴한 물가, 60일 무비자 여행도 할 수 있어 자유여행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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