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텔스기 대항마 러시아 T-50이 Su-57로 정식 등록, 2019년부터 양산
미 스텔스기 대항마 러시아 T-50이 Su-57로 정식 등록, 2019년부터 양산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8.1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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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기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2'의 대항마로 개발한 T-50(PAK FA) 전투기가 Su-57로 정식 등록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빅토르 본다레프 공군 사령관은 최근 모스크바 외곽에서 개최된 '막스 에어쇼'(MAKS Air Show)에서 시험중인 T-50을 처음 일반에 공개하고, 정식으로 Su-57이라는 명칭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 스텔스기는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7대 가량이 시제기로 생산돼 시험 운영돼왔다. 2011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조종석에 올라 기내를 살펴보기도 했다(윗 사진) 

본다레프 사령관은 현지 언론과 회견에서 올 연말부터 1년간의 본격적인 성능 실험과 개량작업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군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Su-57이 "놀랄만한 성능을 보유한 전투기로, 모든 나라가 갖고 싶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공군은 52대의 Su-57을 주문했지만, 생산 일정 차질 때문에 우선 12대만 공급받을 예정이다. 가격은 1천500억 원대를 넘는 미국의 F-22와 F-35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Su-57은 고도 2만m에서 마하 2 이상(2천600㎞)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아음속 상태서 최대 항속거리가 3천500㎞에 이른다. 또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을 운영하는 다기능통합전자시스템(MIRES)이 장착돼 있다. 
미 해군 분석연구소 소속 마이클 코프먼 연구원은 Su-57이 MIG-35, Su-30SM 등 '4.5세대' 전투기들과 함께 실전에 배치돼 운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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