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5월 결정한 대로 러시아 판매용 스팅어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아프토토르(AUTOTOR)’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아프토토르 공장은 지난 1997년 기아차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모닝 등 10개 모델을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아프토토르는 BMW 등 유명 브랜드의 자동차 조립도 함께 맡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로 수출하는 모든 자동차를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스팅어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수입 완성차에 대한 관세를 조립용 부품 관세보다 훨씬 높게 매기는 방식으로 외국산자동차의 현지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차 리오(Rio·신형 프라이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스팅어는 ‘2018년 북미 올해의 차’ 부문 최종후보로도 선정되는 등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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