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연 7.5%로 0.25% (25 базисных пунктов) 포인트 인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 뒤 보도문을 통해 "인플레율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고 단기적인 인플레 리스크도 낮아졌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는 미국등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국제유가 폭락과 서방의 경제제재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에 대처하기 위해 한때 크게 인상한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금융권의 정상화로 나아가는 중이다. 그 배경에는 국제유가 회복과 인플레 심리의 진정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은행은 발표문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뒤이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러시아의) 통화및 신용 정책의 완화 흐름을 촉진해 내수 성장을 떠받치면서, 동시에 인플레율을 연 4%에 근접하게 만드는 경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금리를 연 7.75%로 0.5% 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차기 중앙은행 정기이사회는 3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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