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즈 트럭을 몰고 '크림대교'를 달린 푸틴 대통령은 도로교통법 위반?
카마즈 트럭을 몰고 '크림대교'를 달린 푸틴 대통령은 도로교통법 위반?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5.17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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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개통식에서 카마즈 트럭을 직접 운전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현지에서는 남북정상회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이상의 화끈한 인상을 남겼다.

크림대교/사진출처:크림대교 건설본부 홈피

하지만 옥에 티는 분명히 있었다. 러시아 네티즌들이 그 영상을 본 뒤 갖가지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 대통령이니, 그냥 넘어가도 될 인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카마즈 트럭을 모는 영상을 본 러시아 네티즌들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매겨야 한다"는 주장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카마즈 트럭을 40Km 속도로 주행하기로 한 당초 계획과는 달리, 거의 100Km 속도로 내달렸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속도위반이다.

또 영상을 보면, 운전석에 앉은 푸틴 대통령은 물론 조수석에 앉은 건설관계자 2명이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다. 안전띠 착용 불이행이다. 이에 대해 당국은 "크림대교는 아직 정식 개통 전이어서 도로교통법이 정한 도로에 속하지 않고, 그래서 교통법규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고 군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일부 네티즌은 또 중장비에 속하는 카마즈 트럭 운전에는 관련 특수(?) 면허증을 소지해야 하는데, 푸틴 대통령의 카마즈 운행은 무면허 운전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이에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미 20년 전에 트럭 운전 면허증을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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