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출신 유명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 내달 8일 내한 공연
소련출신 유명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 내달 8일 내한 공연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5.24 0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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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 시절 서방으로 극적으로 망명한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59)가 내달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무대를 갖는다. 아름답지만 차가운 얼굴로, 연주에만 몰두해 '얼음여왕'으로 불린 뮬로바는 이번이 7번째 내한공연인데, 앙상블 '제네바 카메라타'(GECA)와 함께 한다.


그녀는 요즘 들어 많이 웃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들인 더블 베이스 연주자 미샤 뮬로브-아바도(Misha Mullov-Abbado)의 존재 때문이다. 극적인 서방 망명후 26세 연상이던 거장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와 결혼했는데, 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뮬로브-아바도다. 

그녀는 방한을 앞두고 국내 언론들과 가진 e메일 인터뷰에서 "젊었을 때는 굉장히 많이 연습했고, 좋은 테크닉을 길러 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공연이나 연습을 안 하고 몇 달을 쉬기도 한다"고 말했다. "2004년에는 8개월 동안 가족과 함께 인도와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며 바이올린을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녀는 시벨리우스 콩쿠르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1983년 스웨덴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한 바 있다. 그녀는 수많은 후배 여성 바이올리니스트가 롤모델로 꼽는 연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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