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월드컵 준비를 끝났다/안전하면서 뜨거운 축구 열기만 기다려
러시아는 월드컵 준비를 끝났다/안전하면서 뜨거운 축구 열기만 기다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5.26 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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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왔다. 축제를 준비하는 러시아는 바쁘고 들떠 있다.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 이어 '4대 스포츠'의 꽃인 월드컵은 준비하는 러시아 사람들이다. 4대 스포츠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러시아가 6번째라고 한다.


모스크바에 D-1000일 시계탑을 세우며 모두 11개 도시에 12개 경기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으면서 준비를 해온 러시아는 외형적으로 평온한 상태.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각국에서 온 광적인 축구팬, 소위 훌리간 대책을 중심으로 사고 한건 없이 모두가 안전하게 즐기는 월드컵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민중이다. 모스크바는 또 시내버스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아래 사진) 등 월드컵으로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지 언론과 방문객들에따르면 러시아는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개최 도시 중심가의 가로등에는 32개 국가대표팀의 포스터를 걸고, 도시 곳곳에 러시아월드컵 마스코트인 ‘자비바카’를 내세워 분위기를 잡고 있다. 자비바카는 늑대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또 월드컵 카운트다운 시계는 이제 인기 있는 ‘포토존’이 됐다. 각종 기념주화에 이어 최근에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월드컵을 기념하는 100루블짜리 지폐도 발행했다. 대형 마트나 서점에선 월드컵 기념 티셔츠나 마트료쉬카(인형), 모자 등을 만날 수 있다.

글로벌기업의 ‘마케팅’도 한창이다. 코카콜라는 콜라병 라벨에 축구공을 그려 넣었고, 명품 루이비통은 월드컵 커넥션을 선보였으며, 버드와이저 맥주는 지난 2월 일부 개최도시에 카운트 다운 시계를 개막하는 등 이벤트를 성대하게 열었다. 

날씨도 이미 축구하기에 딱 좋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모스크바는 한낮 기온이 벌써 23~6도까지 올라 강변에는 햇볕을 즐기려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즐비하고, 6월 월드컵 기간에는 기온이 30도를 넘나들 것이다. 게다가 러시아는 백야로 접어들어 밤새 응원하고 떠들며 뒷풀이를 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각급 학교도 월드컵 개막 이전에 모든 학사 일정을 끝낼 예정이다. 6월 첫주에 모든 학교가 학년을 끝내고 9월 새학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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