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과학공동위서 문 정부의 '9개 다리' 프로젝트 구체화에 합의
한-러 경제과학공동위서 문 정부의 '9개 다리' 프로젝트 구체화에 합의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6.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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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시아 양국은 7일 열린 '제17차 한국·러시아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제안한 양국협력을 위한 '9개 다리' (9-Bridges)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한국 기업의 극동 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9개 다리' 프로젝트란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 항로, 조선, 산업단지, 농업, 수산업 등 9개 분야에서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사업 구상이다. 

양측은 또 이날 회의에서 농업 비즈니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산 물류가공 복합단지 건설 사업의 진척을 도모하는 등 양국 간 농수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포럼을 개최하는 등 혁신 기반을 공유·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나 인력 교류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에서 4차 산업혁명에 함께 대응하자는 차원이다. 러시아 정부는 한국의료기관이 러시아 극동지역 등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러시아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각종 경제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북한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북한이 참여해야만 끊어졌던 한반도 철도가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되며, 러시아의 파이프 가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대륙과 한반도의 전력계통이 연계돼 효율적인 전력 생산과 소비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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