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가르히 사생활 폭로한 러시아 미녀, 태국서 11개월만에 풀려나
올리가르히 사생활 폭로한 러시아 미녀, 태국서 11개월만에 풀려나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1.17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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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서 섹스교실 운영 혐의로 구금된 뒤 집행유예로 석방, 곧 추방
인기인의 꿈 접지 못한 나스챠 "앞으로 TV쇼 분야서 일할 것" 장담

러시아 올리가르히 올레그 데리파스카의 사생활을 폭로한 뒤 태국 휴양지 파타야에서 '섹스 교실'을 연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나스챠 르브카 Настя Рыбка (본명 아나스타샤 바슈케비치)가 최근 태국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조만간 추방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 법원은 15일 르브카와 그녀의 남친 알렉스 레슬리(본명 알렉산드르 키릴로프) 등 모두 8명에게 불법적인 성매매및 성교육 행위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석방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체포돼 사실상 1년 가까이 복역했다. 

벨라루스 출신인 나스챠 리브카는 이미 러시아에서는 유명 인사다. 그녀는 소위 '(성매매를 위한) 에스코트 서비스'로 알루미늄 대기업 '루살'의 데리파스카 회장과 지난 2016년 요트 여행을 떠났고, 요트 안에서 러시아 전 부총리와 셋이 함께 찍은 사진들을 SNS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반 푸틴 세력의 핵심인물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 사진들을 근거로 '푸틴 이너 서클'의 권력과 재벌의 담합을 폭로하기도 했다. 

나스챠 리브카의 비밀 요트여행 사진/SNS

그녀는 특히 '억만 장자 유혹의 일기'라는, 데스파스카 회장을 겨냥한 책을 펴냈으나, 데리파스카 회장측의 법적인 반격으로 지난해 2월 SNS 게시물을 모두 내려야 했고, 1만6천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는 등 궁지로 몰렸다.

그러던 중 그녀는 파타야에서 불법적인 '성교육' 혐의 등으로 체포되면서 다시 언론의 전면에 등장했다. 그녀는 당시 SNS를 통해 "나는 데리파스카 회장과 프리호드코 러시아 부총리, 매너포트 (트럼프 후보)선대 본부장, 트럼프 후보간 긴 연결고리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잃어버린 고리"라고 주장하며 미국의 도움을 요청해 또 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르브카의 요염한 포즈/SNS

1년 가까운 구금 상태에서 석방된 그녀는 16일 러시아 언론과 만나 "앞으로 누구와 함께 일할 지 미리 말하고 싶지 않지만, TV 쇼 산업에서 일하고 싶다"며 인기인 도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녀는 조만간 벨라루스로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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