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스타 김기민, 16일과 내달 26일 마린스키극장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대를 만든다
발레스타 김기민, 16일과 내달 26일 마린스키극장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대를 만든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6.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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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최고의 발레 스타 김기민(27)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Творческий вечер Кимин Кима (An artistic evening with Kimin Kim) 무대에 오른다. 오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2와 내달(7월) 26일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이다.

16일 상트 마린스키극장 단독무대 소개/사진이 뜨지 않음.
7월 26일 블라디 마린스키극장 단독무대 소개/마린스키극장 홈피

200년 전통의 마린스키극장이 무용수 개인 이름을 내건(리사이틀) 무대를 마련한다는 건 당사자에게는 최고의 영광. 김기민은 마린스키발레단 최초의 동양인 수석무용수이자 간판스타이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역대 마린스키 수석무용수 가운데 최연소(26세)로 자신만의 무대를 갖는다.

마린스키극장은 2년 전에도 김기민에게 이같은 무대를 제안했지만 부상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한다.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발레리나 빅토리아 테료쉬키나 Виктория Терёшкина 는 마린스키발레단의 최고 스타 무용수. 이미 지난 2015년에 마린스키극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대를 만든 베테랑이다. 그 무대에서 그녀의 파트너가 바로 김기민이었다. 

김기민 인스타그램 캡처

김기민 이름의 공연은 3막으로 구성했다. 레퍼토리 선정과 무용수 캐스팅, 오케스트라및 지휘자 선정 모두 당사자(김기민)이 직접 기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막은 '돈키호테' 1막, 2막은 '젊은이와 죽음', 3막은 '라 바야데르' 3막 '망령들의 왕국'이다. 빅토리아 테료쉬키나와 '돈키호테'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한 뒤, 2막 '젊은이와 죽음'에서는 마린스키 수석무용수인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와 3막 '망령들의 왕국'에서는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마리아넬라 누녜스와 짝을 맞춘다.

군무는 마린스키발레단, 연주는 마린스키오케스트라, 지휘는 알렉세이 레프니코프가 맡는다. 

김기민은 이번 리사이틀을 앞두고 "값진 기회를 주신 마린스키극장의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고, 특히 마린스키 극장 총감독이신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발레단장 유리 파테예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더불어 늘 고국에서 응원해주는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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