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차이코프스키콩쿠르서 바리톤 김기훈 성악부문 2위 입상
러 차이코프스키콩쿠르서 바리톤 김기훈 성악부문 2위 입상
  • 김인숙 기자
  • sook0303@yahoo.com
  • 승인 2019.06.28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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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콩쿠르인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바리톤 김기훈(27)이 남자 성악 부문 2위에 올랐다. 또 바이올린 김동현은 3위, 첼로 문태국은 4위, 호른 유해리는 7위에 이름을 올려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콩쿠르 성악부문에서는 최현수(바리톤)와 박종민(베이스), 서선영(소프라노)가 1위에 오른 바 있다.
 

사진출처:아트앤아티스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결선이 열렸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피아노 부문 우승자는 알렉상드로 칸토로프(22, 프랑스)에게 돌아갔으며, 바이올린 부문에는 세르게이 도가딘(30세, 러시아), 첼로 부문은 즐라토미르 펑(20세, 미국)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성악 부문 2위를 차지한 김기훈은 연세대 음대에서 김관동 교수를 사사하며 수석 졸업했다.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하노버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리는 1974년 정명훈을 시작으로 최현수(1990년 바리톤 1위), 백혜선(1994년 피아노 3위), 임동혁(2007년 피아노 4위), 신지아(2007년 바이올린 5위), 손열음(2011년 피아노 2위), 조성진(2011년 피아노 3위), 이지혜(2011년 바이올린 3위), 박종민(2011년 베이스 1위), 서선영(2011년 소프라노 1위), 클라라 주미 강(2015년 바이올린 4위), 김봄소리(2015년 바이올린 5위), 강승민(2015년 첼로 5위) 등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올해 16주년을 맞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인 표트르 차이코프스키를 기념해 1958년 시작됐으며 4년마다 개최된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대회 우승자(1위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3만 달러(3500만 원)가 상금으로 수여되며, 2위는 은메달과 2만 달러, 3위는 동메달과 1만 달러가 수여된다. 또 4위부터 6위까지는 상장과 상금이, 금관과 목관 부문은 8위까지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목관 금관 부문은 올해 처음 추가됐다.

이번 콩쿠르 우승자들은 28일 모스크바에서 시상식과 갈라 콘서트를 가진 후, 오는 10월 27일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펼친다. 한국에서는 10월 15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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