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모스크바 항공편 2일 한때 중단, 유럽행 항공편 선택에 유의
프라하-모스크바 항공편 2일 한때 중단, 유럽행 항공편 선택에 유의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7.04 0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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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항로 이용을 둘러싼 러시아 체코간 항공 분쟁이 원인
7일까지는 정상 비행, 양국 협상 결과에 따라 이후 항로 유지 결판나

러시아와 체코간의 항공 분쟁으로 모스크바-프라하 항공노선이 2일 한때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항로 이용을 둘러싼 러-체코 항공 분쟁이 이번 사태의 직접 원인으로 전해져 유럽으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의 항공편 선택에 주의가 요청된다. 분쟁은 오는 7일까지 임시 휴전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항공당국은 2일 러시아와 체코를 오가는 러시아 항공편 일부의 비행 승인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양국을 오가는 아에로플로트와 우랄, 포베다 항공사의 항공편 일부가 취소됐다. 러시아 항공사들은 취소된 항공편의 승객을 다른 항공편에 배치하거나 다른 항공사의 좌석을 제공했다. 일부 승객에게는 환불조치했다.

체코 당국은 러시아 측이 프라하-서울 노선을 운항하는 체코항공사의 시베리아 횡단항로 사용을 제한하자,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2일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비행 승인을 취소했다. 이후 러시아 측이 오는 7일까지 체코항공사 측에 시베리아 횡단 항로 이용을 허용함에 따라 러시아 항공기의 비행도 같은 기간 동안 비행을 허락했다고 체코 당국은 설명했다.

러시아측이 체코 항공사측에 시베리아 횡단 항로 이용을 제한한 이유에 대해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체코항공사 측은 "시베리아 횡단 항로 이용 제한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러시아 항공당국을 비판했다. 체코 항공사 여객기가 시베리아 횡단 항로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비행 시간이 늘어나 승객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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