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자동차 횡단 시리즈: 치타~하바로프스크 구간 (1) 국도 주행 후기
시베리아 자동차 횡단 시리즈: 치타~하바로프스크 구간 (1) 국도 주행 후기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07.05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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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자동차 횡단 시리즈 계속)

러시아의 부동항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로프스크에 이르는 첫번째 구간이 지나면, 시베리아 자동차 횡단 여행에서 난 코스중의 하나인 하바로프스크~치타 구간을 만난다. 두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국도)는 M58 «Амур» (아무르)로, 총 연장이 2,100Km가 넘는다. 시속 100km로 달린다고 해도 21시간 걸리는, 아주 긴 거리다.

한 여행 블로거는 이 구간을 이렇게 썼다.
"치타에서 하바로프스크로 가는 길은 길고 험하다. 먼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몇가지 옵션이 있다. 나는 이 길을 따라 여러 번 여행을 했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여행 전에 기상 조건을 비롯한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바이러시아는 시베리아 자동차 횡단의 두번째 구간 하바로프스크~치타 정보를 시리즈로 엮는다. 가장 확실한 정보는 최근에 이 구간을 자동차로 달려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그런 글을 찾기가 쉽지 않다.

러시아 포탈 사이트 얀덱스 YANDEX.ru를 뒤져 이 구간을 달려본 운전자들의 후기를 짧게 짧게 올린 사이트 https://autostrada.info/ru/highway/M-58 를 찾았다. 가장 최근의 후기는 지난 6월 14일에 올라온 것으로, 평점 5점 만점에 3을 부여했다. 이 구간을 달려본 현지 드라이버들의 생생한 후기 Отзывы по трассе "Чита – Биробиджан – Хабаровск" 부터 싣는다.

2019년 6월 14일 

자바이칼 지역과 아무르 주 여기저기에 (도로) 공사중이지만, 도로(상태)가 나쁘지 않다. 그러나 EAO(유대인자치주, 주도 비로비잔)의 오블라친스크 지역으로 진입하면 곧바로 도로에 구멍이 나 있고, 바퀴가 걸릴 수 있다. EAO에는 도로 작업이 없다.

2019년 3월 2일

2011년 이후 매년 여름 프리우스를 타고 서쪽으로 여행을 떠난다. 도로가 좋다는 생각이다. 스꼬보로디노 Сковородино (아무르 주) 에서 체르느쉐프스끄 Чернышевск (자바이칼 지역) 까지는 실제로 파도타기(요동:울퉁불퉁? 요철? 오르막내리막? 꼬불꼬불?)이 좀 있지만, 점차 없어진다. 작년에는 크림반도를 갔다왔다. 무려 3만3,000km에 이르는데, 도로에 대한 전제 인상은 좋았다. 러시아 전역에 걸쳐 도로가 건설되고, 정비중이다. 거의 모든 곳에 주유소, 휴게소, 통신시설이 갖춰져 있다.

2018년 9월 3일
하바로프스크에서 블라고베쉔스끄 (아무르주 주도)까지 포드 포커스를 운전하고 갔다. 길은 아주 좋다. 

2018년 5월 11일 
(욕으로 시작해서) 극동 지역 기준으로는 трасс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지만, 완벽하지도, 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다. 나쁜 상태, 일부 지역엔 아주 나쁜 상태가 숨어 있고, 스보보드느이 Свободный (아무르 주) 에서 하바로프스크 까지는 평점 4, 반대 방향(서쪽)으로 마그다가치 Магдагачи 까지도 4점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2점에서 1+ 점으로 떨어진다. 파도타기(요동)가 심하고, 조악하고, 끊기고.. 2016년부터 손댄 게 없다. 

2018년 5월 8일 
토요타 크라운을 타고 갔는데, (도로는) 이상적이었다. 치타 전후로 공사 구간이 있었다. 모고치-스꼬보로디노 Могочи-Сковородино(아무르 주) 구간에서 구덩이를 만났고, 일부 짧은 구간이 수리중. 또 표지판 (파도타기: 요동 표시)에 주의하시길..(시속 80km의 속도로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하바로프스크 방향에서 간다면 모고치 Могочи 도착 전, 사전에 주유하시길(주유소가 없음)

M58 아무르 고속도로

2017년 8월 19일
도로의 근본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2017년 8월 10일

비로비잔(유대인 자치주)에서 하바로프스크까지 구간에서 (타이어) 디스크 3개가 휘어졌다. 비싼 일본 자동차 디스크인데.. 도로 담당자를 소송하는 법을 아는 분 안계시나? 울고 싶다.

2017년 7월 12일
대체로 도로는 나쁘지 않고, 나쁜 곳과 파도타기(요동)가 심한 도로가 있는 곳 앞에는 표지판이 서 있다. 

2017년 6월 26일
아주 좋은 도로! 치타를 지나면 바로 도로 공사중. 체르느쉐프스끄 Чернышевск 까지는 이상적. 블라고베쉔스끄 (아무르주 주도)까지는 체르느쉐프스끄 주유소가 마지막. 체르느쉐프스끄부터 유명한 아무르 국도의 파도타기(요동)가 시작된다. 뭐라고 할까? 150(Km)으로는 물론, 갈 수 없지만, 원칙적으로 150으로는 거의 갈 수 없다. 
90(Km)으로는 불편하지 않다. 파도타기(요동) 도로 앞에는 표지판이 서 있다. 그 구간에서 심한 곳은 아니지만, 딱 한번 표지판이 없었다. 대체로 파도타기 도로에서도 별 문제는 없었고, 120-130으로 달리다가 표지판이 나오면 90으로 속도를 줄였다. 달리다 보면, 표지판을 따라서 약간의 융통성이 필요하다. 마그다가치를 지나면 파도파기가 서서히 사라지고, 하바로프스크가 가까워지면 도로는 좁아지고, 군데군데 공사중이었다. 체르느쉐프스끄 (자바이칼 지역)- 스꼬보로디노 (아무르 주) 구간에선 주유소가 거의 없고, 값 비싼 휘발유(옥탄가 95 이상)을 판다. 항글리 Хангли 지역의 주유소에 주유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2016년도 주행 후기로 넘어가면 도로 사정이 열악한데 대한 불만이 많다. 그로부터 벌써 3년이 지났으니, 많이 좋아졌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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