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은, 경기 회복을 겨냥해 기준금리 0.5%포인트 대폭 인하
러 중앙은, 경기 회복을 겨냥해 기준금리 0.5%포인트 대폭 인하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10.27 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의 0.25%P 인하 폭 탈피, 경기둔화 우려에 긴급 처방 분석- 추가 인하 전망도

러시아 중앙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연 6.5%로 0.5% 포인트 대폭 인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P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언론보도문에서 "인플레율이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고, 기대심리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반면 경제성장 속도는 여전히 저조하고, 국제경제의 위험도 계속되고 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 기준금리 0.5%포인트 파격 인하 보도/얀덱스 캡처

 

중앙은행은 지난 6, 7, 9월 세 차례에 걸쳐 0.25%P씩 금리를 내려 연 7%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0.5%P 인하한 것이다. 중앙은행이 금리 조정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는 올해 인플레율 전망은 기존의 연 4.0~4.5%에서 3.2~3.7%까지 낮췄다. 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0.8~1.3%로 내다봤다.

경제지표로만 볼때 러시아 통화당국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춰 경기를 끌어올릴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행하게도 금리인하에 따른 루블화 가치 변동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하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음 이사회는 12월 13일 개최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