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기업환경' 평가에서 점점 나아지는 러시아, 중국보다 낫다?
세계은행 '기업환경' 평가에서 점점 나아지는 러시아, 중국보다 낫다?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19.10.27 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규제 관련 법령 중심 평가로 종합평가엔 한계 -일본 중국에 앞서

러시아은 여전히 우리에게 비즈니스 하기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리스크도 크다고 한다. 러시아든 동남아시아든 외국에 새로 진출하면서 어느 정도 불편과 리스크를 안는 건 당연하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국가별 기업환경 평가'를 보면 우리나라는 190개국 중 5위, 러시아는 28위다. 구소련의 조지아(그루지야)가 7위, 일본은 29위, 중국은 31위에 그쳤다.

블라디보스톡 시외곽으로 뻗은 시원시원한 도로들

 

우리나라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띄지만, 러시아가 일본이나 중국, 프랑스(32위) 보다 앞서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물론 평가 기준에 따라 그 순위는 들쭉날쭉하다.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는 기업규제 관련 법령 분석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가간 비교는 용이하지만, 기업환경에 대한 종합적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러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 규제, 노동및 교육 규제, 제도 운영의 경직성, 일부 분야의 진입 규제 등은 평가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러시아 극동지역은 이전과 다른 기업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폐쇄적이었던 블라디보스톡 등 연해주 일부 해안지역에 중앙아시아 등 타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되고, 개방과 개발 전망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