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노다지가 쏟아진다- 북극해에 섬 5개 새로 발견
러시아에 노다지가 쏟아진다- 북극해에 섬 5개 새로 발견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9.10.27 0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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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묻혀있던 땅들이 세상속으로 드러나

북극해의 노바야 제믈랴 Новая Земля 일대를 탐험하던 러시아 북극함대 소속 탐험대가 빙하 속에 묻혀있던 섬 5개를 새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5개의 섬은 이전에는 거대한 빙하 덩어리로 관측됐으나, 지구온난화에 따라 지난 8월과 9월 빙하가 녹으면서 섬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크기는 5만4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 섬 5개가 발견됐다/관련기사 캡처

 

과학자를 포함해 60명명으로 이뤄진 북극함대 탐험대는 직접 섬에 올라가 과학적 탐사를 진행했으며, 프란츠 요셉 반도의 일부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발견된 섬에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러시아 당국은 북극해의 여름철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쇄빙선이 필요없는 지역들이 늘어나자 탐험 회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번에도 쇄빙선이 아니라 일반 탐험선을 타고 북극해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북극지역에 대한 탐험을 늘려가는 이유는 북극 항해로 확보와 이 지역에 묻혀 있는 막대한 천연자원 때문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측은 선박 통행이 불가능한 곳으로 여겼던 북극 항로를 새로 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얼음이 녹은 북극 지역에 군사및 과학기지를 설치하는 이유다. 실제로 북극 항로가 열릴 경우, 전세계 물류 이동 판도가 달라진다.

또 북극지역은 지난 4 년간 얼음이 녹은 면적은 사상 최대로 커지면서 개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전세계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의 22%가 북극 빙하 밑에 잠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세계 천연가스의 약 30%, 석유의 약 13%가 추가로 북극지역에서 발견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따라 북극 지역 탐험에 대한 국제적 이해관계도 첨예해지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캐나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러시아의 북극 탐험을 견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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