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자유여행 - 100% 성공하기 2편
블라디보스톡 자유여행 - 100% 성공하기 2편
  • 나타샤 기자
  • buyrussia2@gmail.com
  • 승인 2019.11.27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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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숙소에 짐을 풀면 "어디로 가서 뭘 보고 뭘 먹을까?"를 정하면 된다. 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노하우를 찾는 게 자유여행의 묘미. 이제 그걸 하나씩 찾아가 보자. 

블라디보스톡에서 반드시 찾아가서 사진을 남겨야 하는 곳은 시내 관광지와 루스키섬 투어, 항일운동 유적지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순서를 정해 보면, 최소한 반나절이 소요되는 루스키섬 투어가 1번이다. 날씨를 감안해 루스키섬 투어 일정부터 확정하자. 비가 오는 날이나, 비가 온 그 다음날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진흙탕 길을 헤매고 다니지 않으려면... 

혁명광장에서 금각교를 향해 찍은 사진
독수리 전망대에서 
독수리 전망대에 우뚝 선 키릴 형제 동상, 키릴형제는 러시아 문자를 도입한 수도사로 알려져 있다.

 

시내 관광지 투어는 반나절 단위로 끊는 게 방법. 기준점은 혁명광장이다. 혁명광장 앞을 지나는 큰 길이 '스베틀란스카야 프로스펙트'다. 그 큰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또 왼쪽으로, 아르바트 거리와 해양 공원 셋으로 크게 나눠 걸어다니면 된다. 그 사이사이 맛집 찾기는 나중에 다시 하자. 

혁명광장을 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블라디보스톡의 랜드마크인 금각교와 독수리 전망대, 꺼지지 않는 불꽃과 잠수함 박물관, 개선문 등이 한 공원에 몰려 있다. 또 푸쉬킨 극장과 블라디보스톡 초대 총독 기념탑 등도 부근에 있는데, 다 찾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독수리 전망대에 올라가 금각교와 바다, 블라디보스톡 시내를 조망한 뒤 케이블 열차를 타고 내려와 잠수함 박물관 인근 공원을 들러보면 충분하다. 

블라디보스톡 초대 총독 동상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2차대전 희생자 추모벽
잠수함박물관(왼쪽)과 2차대전 희생자 추모벽 
개선문 / 바이러 자료사진

 

​반나절은 혁명광장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블라디보스톡 역과 그 주변, 선착장, 해양공원 일부를 둘러볼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역으로 가는 길에는 시립 미술관과 율 브리너 동상및 집이 있다. 

역에는 시베리아횡단열차가 출발하는 곳이라는 시발점 표식과 옛 열차가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보안검사를 거치지 않으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 철로 위 다리(고가)위에서 내려다보며 구경하고 사진 찍을 수 밖에 없다. 

역보다는 그 뒤쪽의 선착장이 더 멋지다. 바닷가 선착장에 놓인 벤치에는 햇살 따뜻한 날에 현지인들이 앉아 해바라기를 즐긴다. 동해서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는 이스트드림호, 각종 화물선, 어마어마한 크루즈가 정박해 있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그 모습을 즐기자. 그 왼쪽으로는 러시아 해군 군함들이 오간다. 군함과 여객선이 이렇게 가까이 정박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다시 블라디보스톡 역앞 대로를 건너면 레닌동상이 우뚝 서 있다. 가끔 그 동상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곤 한다. 동상을 둘러본 뒤 역을 등지고 오르막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멋진 바다 풍경과 마주친다. 바다와 해양 공원을 내려다 보면서 걷는 길은 한마디로 '힐링 산책길'이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율 브리너 동상과 블라디보스톡 역, 선착장, 레닌 동상이다. 블라디보스톡 역 야경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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