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 신종 코로나 첫 감염 확진자 - 방역에 비상 걸렸다
모스크바에 신종 코로나 첫 감염 확진자 - 방역에 비상 걸렸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3.03 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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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젊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24명 입원, 83명 격리조치 중"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한 젊은 남성이 2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서 24명 신종 코로나로 입원

러시아에서는 지금까지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했다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승객 3명이 귀국한 뒤 중부 카잔의 감염 전문 의료시설에 격리된 게 전부였다. 모스크바국립대학(엠게우)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지난달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음성으로 확인됐고,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와 동부 시베리아 자바이칼주 등에서 발병했던 중국인 감염 확진자 2명은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당국은 2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젊은 남성 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달 21일 발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뱌닌 시장 수도권에 신종 코로나 예방조치 발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신종 코로나 의심증세로 24명이 입원했다"며 "감염 확진자와 그의 가족및 친구,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 13명 등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또 83명이 격리조치됐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첫 확진자로 판정된 남성 감염자는 지난 달 23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뒤 모스크바 외곽의 모스크바주 자택에서 지내던 중 의심 증세를 보여 27일 인근 병원을 거쳐 모스크바 감염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최종 확정을 위해 노보시비르스크의 검진전문센터로 보낸 검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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