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폭행 러시아 축구스타 코코린, "스페인서 뛰고 싶다" -복귀전서 1골
고려인 폭행 러시아 축구스타 코코린, "스페인서 뛰고 싶다" -복귀전서 1골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3.0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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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8개월만에 가석방, 제니트 재계약후 소치로 임대 - 툴라전서 첫골 기록

역시 알렉산드르 코코린(29, PFC소치)은 뛰어난 '공격수'였다. 고려인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옥살이를 한 코코린이 가석방 후 그라운드로 복귀한 첫 경기에서 1골을 뽑아냈다. 지난 1일 소치에서 열린 2019/2020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아르세날 툴라와 홈경기에서였다. 소속팀 소치는 비록 툴라에 1-2로 패했지만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첫 복귀전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코코린/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 언론도 코코린의 그라운드 복귀에 관심을 보였고, '스포르트24'는 5일 가석방 뒤 첫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석방 직후 원소속팀인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와 재계약했으나 PFC소치로 임대된 상태다.

소치에서 유럽 챔피언리그로 가고 싶다-코코린의 첫 인터뷰/캡처

코코린은 인터뷰에서 복귀전 소감에 대해 "돌아와서 기쁘지만 팬들이 많지 않아 내가 기대했던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면서 "그러나 나의 꿈은 축구를 계속하는 것이다. 예전 실력을 되찾는다면, 국가대표로 유로2020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축구구단으로 이적을 도와주겠다는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조건에 달려 있지만, 이적한다면 스페인구단으로 가고싶다"고 밝혔다.

코코린:유럽 진출을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있다/현지 언론 캡처

스포르트24는 교도소 생활과 소치팀으로의 임대, 앞으로의 희망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교도소 생활과 관련, 폭행사건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코코린은 지난 2018년 고려인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7개월형을 선고받고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 교도소에 수감됐다. 구속 8개월만에 가석방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지난해 9월 석방된 뒤 제니트팀과 다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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