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임시 공휴일' 러시아와 '비상사태 선포' 우크라이나의 차이점은?
'1주일 임시 공휴일' 러시아와 '비상사태 선포' 우크라이나의 차이점은?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3.26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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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옛 소련권 국가들이 선택한 비상사태의 선포 대열에 25일 우크라이나도 들어섰다. 러시아와 벨로루스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러시아권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에 돌입한 상태다.

궁금한 것은 아예 1주일간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 '국가적 자가 격리'를 선택한 러시아와 비상사태를 선포한 다른 국가들과의 차이다. 자발적 방역 참여냐? 강요냐? 로 구별할 것인지, 자체 방역 능력을 고려한 선택의 차이로 이해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생활의 편익을 현저히 제한하는 정부의 강제 조치를 합법화하는 과정이 다른 건지 헷갈린다. 다만 비상사태 선포는 뭔가 으시시한 느낌을 안겨준다.

슈미갈 우크라 총리, 내달 24일까지 한달간 비상사태 선포/얀덱스, 유튜브 캡처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25일 내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한달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시행한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 운행 중단과 도시간 연결 교통 제한, 다중 이용시설 폐쇄 등 기존의 강제 조치도 내달 24일까지 연장된다. 슈미갈 총리는 비상사태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13명이며, 그 중 4명이 사망했다. 

키예프시의 지하철 운행중단으로 '대란'으로 번진 '버스 출근길' 모습/페이스북 캡처 

앞서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카프카스 지역의 아르메니아와 조지자(그루지야) 등은 일찌감치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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