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트 공장, 30일부터 닷새간 문 닫는다
현대차 상트 공장, 30일부터 닷새간 문 닫는다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3.27 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유급 휴무' 지시에 따라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정책에 동참

신종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가동 중단' 사태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도 밀어닥쳤다. 그나마 멕시코(기아차)·터키(현대차) 공장과 함께 정상조업해온 러시아 공장도 30일부터 닷새간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현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 중단/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6일 "푸틴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신종 코로나(COVID 19)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 기간에는 국가 운영및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조직과 인원, 신종 코로나 감염 대처 조직 등을 제외하고 전 국민이 '유급 휴무'를 보장받고 집안에 머무는 '사회적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일단 5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현대차 측은 "향후 운영 일정은 러시아 정부의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령이 정한 '임시 공휴일'이 늘어나지 않는 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상트 공장/사진출처:현대차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동차 공장을 준공한 현대차는 현지 맞춤형 모델인 쏠라리스, 글로벌 소형 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능력은 연간 23만대 규모. 

현대차는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총 1만4,36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총 17만8809대로,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아브토바즈(AvtoVAZ·36만2356대)와 기아차(22만5901대)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