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13일 한시적 재가동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13일 한시적 재가동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4.14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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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방역 조건으로 17일까지 생산 재개 - 이후 가동 여부는 추후 공지

신종 코로나(COVID 19)로 가동을 중단했던 현대자동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13일 문을 열었다. 그러나 17일까지 한시적이다. 일단 이번 주에 공장을 돌리면서 러시아 정부의 방역 정책을 지켜본 뒤, 계속 가동을 이어갈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측은 이날 "17일까지 한시적으로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다"며 "공장은 (기존의 3교대 근무가 아닌) 1교대 근무로 움직인다"고 밝혔다. 또 "사무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계속하고, 최소한의 필수 인력만 출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생산 재개/얀덱스 캡처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정부의 1주일간 '임시 휴일및 자가 격리' 조치에 맞춰 문을 닫았다가, 임시 휴일이 이달 말까지로 연장되자, 계획을 바꿔 지난 주(10일)까지 2주일간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까마즈(트럭등 상용차 전문)와 아프토바즈 등 러시아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으로 관계 당국의 허가를 얻어 문을 열자, 현대차도 일단 공장 재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독일 폭스바겐 등 유럽의 주요 자동차 현지 공장은 여전히 가동을 멈춘 상태다.

2011년 문을 연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연간 23만대 생산 규모로, 현지 맞춤형 소형 승용차 쏠라리스, 글로벌 소형 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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