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허가증 제도 첫날 모스크바는 큰 몸살을 앓았다 - 화보
통행허가증 제도 첫날 모스크바는 큰 몸살을 앓았다 - 화보
  • 나타샤 기자
  • buyrussia2@gmail.com
  • 승인 2020.04.15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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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통행허가증 제도'가 도입된 러시아 모스크바는 시행 첫날인 15일 시내 곳곳에서 큰 몸살을 앓았다. 일찌감치 예상된 '대 혼란'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내 도로는 '자가 격리' 조치 3주차를 맞아 여전히 한산했지만, 통행증 검사가 이뤄진 주요 진입로는 차량들이 멈춰서는 바람에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또 지하철 입구는 통행증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큰 혼잡을 이뤘다. '2m의 사회적 거리두기' 표어가 무색할 만큼 지하철 주변은 출근길 사람들도 붐볐다. 출근에도 평소보다 30분 이상 더 걸렸다고 한다.  

모스크바로의 진입로에는 통행허가증 검사로 심한 정체를 겪었다/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은 통행허가증 도입 첫날의 혼잡한 모스크바 모습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통행허가증 제도에 따르면 '한달간 휴무및 자가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들은 누구나 사전에 통행허가증을 받아야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든, 자가용(택시)이든 이용이 가능하다. 무단 이동시 적발될 경우, 최대 5천 루블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모스크바의 15일 표정을 현지 TV 화면과 SNS(트윗 VK) 등에 올라온 사진들로 살펴본다. 

 

 

차량을 대상으로 통행증 소지 여부를 검사하는 경찰들

 

주차장으로 변한 모스크바 진입도로 

 

통행증 소지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는 안내판
차량 통행이 끊긴 모스크바 시내 도로, 집에 머물면서 자신과 가족을 지키자는 표어가 크게 걸려 있다./사진출처:모스크바 시
버스정류장에서 통행허가증 소지여부를 확인하는 경찰
모스크바 지하철로 들어가려는 시민들. 통행허가증 검사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사진출처:트윗 VK등 SN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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