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 셀러의 상징 '먼나라 이웃나라' 러시아편(1,2권)이 나왔다
스테디 셀러의 상징 '먼나라 이웃나라' 러시아편(1,2권)이 나왔다
  • 유희준 기자
  • brs714@buyrussia21.com
  • 승인 2020.05.31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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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다음으로 많이 읽는 역사 만화책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의 러시아 편 1,2권(이원복 지음 김영사 244쪽·248쪽)이 나왔다. 올해가 한러(소)수교 30주년이니, 수교기념 출판물로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나라, 세계 최초 사회주의 국가를 세운 나라, 가장 가까운 유럽, 미녀와 보드카의 나라 등의 단편적인 정보를 제외하면 아직도 보통사람들은 러시아가 낯설다. 오랫동안 적대국으로 자리매김된 탓에 역사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한반도 주변의 4대 강국으로 여전히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공산주의로 망했다'는 현대사 한 부분만 머리에 넣어둔 정도가 아닐까?

그 빈 공간을 이원복 교수가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채워줄 전망. 특유의 명쾌한 해설이 시원시원하다.

러시아 1편은 최초의 슬라브 국가 형성에서 1917년 공산혁명 전야까지를 다룬다. 주제는 ‘러시아의 정신을 찾아서’. 최초의 슬라브족 국가인 '키예프 루스'를 세워 동로마제국의 정교회 정신을 받아들였지만, 유럽 대륙과 단절된 채 독특한 정신세계를 구축하게 된 과정을 밝힌다. 

러시아 2편은 공산혁명의 성공에서 현재의 푸틴 대통령 집권기까지의 역사를 ‘다시 강한 러시아로’라는 주제와 함께 다룬다. 미국과 체제 경쟁을 해온 소련 제국은 지금부터 30년전에 무너졌지만,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자존심 회복을 강조하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격동기 20세기의 역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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