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진자 2명 나온 블라디보스토크발 대한항공 특별기
신종 코로나 확진자 2명 나온 블라디보스토크발 대한항공 특별기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5.30 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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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도착 20대 남성, 50대 여성 양성 판정 - 극동지역 교민사회 괜찮나?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COVID 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8천명대의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2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귀국한 2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귀국 직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극동 러시아 교민 사회에도 무증상 잠정 확진자가 적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특별전세기를 타고 28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20대 남성은 입국자 특별수송 절차를 밟아 KTX를 타고 곧장 광주로 이동했다. 이튿날 새벽 0시16분께 광주에 도착한 그는 즉시 전용버스를 타고 소방학교 생활관에 격리됐다.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는 생활관에서 이뤄졌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확진 남성은 입국후 특별 수송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는 없으며, 무증상자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보스토크서 특별기 탑승을 기다리는 교민들/사진출처: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같은 비행기편으로 귀국한 50대 여성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에 파견 근무 중이었다고 한다. 입국 후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전남도가 운영 중인 임시검사시설에 입소했다. 그녀는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무증상 확진자로 알려졌으나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 한다. 다만 2사람이 귀국 전까지 체류해온 러시아 극동지역 거주및 활동 구역 내에서, 또 특별기내에서 밀접 접촉 가능성은 남아 있다. 

러시아는 신규 확진자의 45% 가량이 무증상일 정도로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 곳이다. 두 사람 모두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기 전까지 '감염된 사실조차 모른 채' 주변인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바이러 자료사진

지금까지 특별기를 타고 귀국한 러시아 교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모스크바 출발 특별기에서 10대 유학생과 20대 여성, 그리고 이번에 블라디보스토크발 특별기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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