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터키, 8월 1일부터 항공편 운항 재개? 터키항공 운항 스케줄 발표
러시아와 터키, 8월 1일부터 항공편 운항 재개? 터키항공 운항 스케줄 발표
  • 유희준 기자
  • brs714@buyrussia21.com
  • 승인 2020.07.16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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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시즌 앞두고 국제선 운항 재개 압력 거세 - 출입국 금지조치 해제가 관건

러시아인에게 인기 있는 여름 휴가지 중의 하나인 터키가 러시아측과 15일부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러시아 항공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터키 교통부는 러시아측과 15일부터 항공편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고 터키의 아나돌루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터키의 또다른 매체도 이를 확인했다. 터키의 최대 항공사인 터키항공은 아예 8월 1일부터 러시아 노선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터키, 항공편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얀덱스 캡처
터키항공 여객기/사진출처:항공사

러시아 종합 언론 매체 rbc는 "러시아 교통부와 연방항공청(로스아비아치야)이 터키측의 합의 발표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며 "아에로플로트와 S7 등 항공사 측에 질의를 보냈다"고 전했다.

터키측의 합의 발표는 러시아 항공당국이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한 국제선 정기노선 항공편 운항을 7월 15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하고, 방역당국과 협의에 들어간 지난 6월 초, 양국간에 진행된 항공협상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한국을 비롯한 15개 국가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를 위해 신종 코로나 방역대책을 총괄하는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과 상대국가의 항공당국과 '투 트랙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방역당국이 국제선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7월 말까지로 연장함에 따라 항공당국의 15일 운항 재개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타티아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가 항공편 운항 재개 협상을 15일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하고, 러시아 방역당국도 한국을 제외한 9개국과 운항 재개 허용 방침을 항공당국에 통보함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일부 항공 노선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러시아 여행사협회는 터키를 비롯해 쿠바, 몰디브, 이집트,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 등 8개국이 러시아 여행객을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다며 8월 1일 항공편 운항 재개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출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로의 여름 휴가 여행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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