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모스크바 항공 노선 이달 말에 재개될 듯
인천-모스크바 항공 노선 이달 말에 재개될 듯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09.18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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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측 운항 재개 제안에 한국 정부, "9월 말쯤 다시 운항하자 답변 보내"
러 아에로플로트 주 1회 화물기 운송 중 - 대한항공 운항재개는 시간 걸릴 듯

인천-모스크바 정기 항공노선이 이달 말쯤 재개될 전망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한국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인용, 한국 정부가 러시아 측에 현재 중단된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을 9월말부터 재개하자는 제안서를 보냈다고 17일 보도했다.

서울행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사진출처:공항 페북 

이 관계자는 "러시아측이 지난 7월 모스크바-인천 노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자는 제안서를 보내왔으나 한국 정부는 인천-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막은 바 없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수요가 끊겨 모스크바 노선 운항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도 최근 러시아 측에 9월 말부터 노선을 재개하자는 답변을 보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는 현재 화물기 운송 허가를 받아 주 1회 인천-모스크바 노선을 운항 중인데, 필요할 경우 여객 운송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가 합의할 경우, 아에로플로트는 주 1회 정기 노선 운항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를 계기로 취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을 경우, 수요가 없어 대한항공의 모스크바 운항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이 현재 러시아로 입국하려면 과거(무비자 입국)와 달리 특별허가(비자)를 받아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데 이어, 3월 말부터는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1일 영국과 터키, 탄자니아 등 3개국과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고, 이달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와 몰디브, 이집트 등과 하늘길을 다시 여는 등 국제선 운항 노선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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