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극동러 '표범의 땅' 공원과 표범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국립생태원, 극동러 '표범의 땅' 공원과 표범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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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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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선 1970년을 마지막으로 야생에서 (한국형) 표범 사라져
극동 러시아엔 120여 마리 생존, 표범의 땅에 100여마리 서식 중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동북아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연구 협력을 위해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소속의 ‘표범의 땅’ 국립공원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22일 체결했다.

국립생태원은 이 협약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동북아 생태계 건강의 핵심인 표범의 보전및 연구에 앞장설 계획이다.

양해각서에는 포범을 비롯한 야생동물의 생태 공동연구와 공동연구 지소 설립, 연구원 인력교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 '표범의 땅' 국립공원 홈페이지/캡처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있는 '표범의 땅' 국립공원은 멸종 위기에 처한 표범 100여 마리에게 생존을 위한 자연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표범은 러시아에서도 남획으로 1970년대 30여 마리로 줄어들었다가, 120여 마리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중 100여 마리가 '표범의 땅' 국립공원에 살고 있다.

희귀 대형 고양이과 동물인 표범은 20세기 초까지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크게 줄어들었고, 1970년 기록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야생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국립생태원은 러시아측과 함께 한반도 표범 잠재 서식지를 분석해 표범 보전을 위한 대상지역을 선정하는 등 표범 복원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러시아측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표범의 국제적 보전 노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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