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여행의 백미 '파베르제 보석 박물관'도 한국어 음성 서비스 실시
상트 여행의 백미 '파베르제 보석 박물관'도 한국어 음성 서비스 실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0.31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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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파베르제의 부활절 달걀' 9개 등 보석 공예품 1천여점 전시
올리가르히 벡셀베르그, 미 포브스 가문의 파베르제 컬렉션 인수로 시작

‘파베르제의 (부활절) 달걀’로 유명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파베르제 박물관’이 28일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는 한국인들의 파베르제 박물관 방문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파베르제 박물관'의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통해 작품들을 둘러보는 권동석 주상트 총영사 등 관계자들/사진출처: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파베르제 박물관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한국어 음성서비스 안내문/캡처 

2013년 11월 개관한 '파베르제 박물관'은 러시아의 첫 사립 박물관으로, 제정 러시아 시절 금은 보석세공으로 일가를 이룬 '파베르제' 공방의 세계적인 작품을 비롯, 1천여점 이상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컬렉션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부활절 달걀 시리즈'다.

'파베르제의 달걀'이란 독일계 러시아인 ‘파베르제’ 가문의 공방에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각종 보석으로 만든 화려한 '부활절 달걀' 공예 작품들을 말한다.

'파베르제 박물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총영사관의 지원으로 28일부터 한국어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은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파베르제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한다.

파베르제 박물관 홈피 캡처

'파베르제 박물관'의 개관은 러시아 올리가르히(재벌) 빅토르 벡셀베르그 (Виктор Вексельберг)가 2004년 2월 미국 언론 재벌 포브스 가문으로부터 '파베르제' 작품 컬렉션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이 작품들은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파베르제 공방'이 문을 닫고 유럽으로 이주하면서 서방측에 넘어간 것들이다.

벡셀베르그가 인수한 컬렉션에는 제정 러시아 차르(황제)들을 위해 '파베르제 공방'이 만든 화려하고 독특한 부활절 달걀을 포함해 모두 200여점이 들어갔다. 이후 벡셀베르그와 동료들은 크리스티와 소더비 경매 등을 통해 파베르제 작품을 추가로 구입한 뒤 러시아로 보냈고, 러시아의 위대한 보석 장인 '카를 파베르제'에게 헌정하는 박물관 설립의 기초가 됐다.

파베르제 박물관 보유 걸작품들. 사진 위가 파베르제 달걀/홈피 캡처 

박물관 개관은 2013 년 11월 1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슈발로프 궁전에서 공식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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