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대 문호'에 포함되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뮤지컬로 각색한 '붉은 정원'이 내년 공연을 앞두고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공모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뒤 이듬해(2018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오디션은 내년 2월 개막을 앞두고 진행되는 단원 모집행사다.
이 작품은 치열하고 위험한 첫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장 인물들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사랑의 다양함, 즉 미숙하나 황홀하고, 이기적인 착각과 환상에 빠지는 사랑을 고혹적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는 서정미 넘치는 섬세한 문체와 탄탄한 줄거리, 수준 높은 교양및 지식을 바탕으로 감수성 짙은 ‘사랑’을 낭만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첫사랑'이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2018년 초연에서 원작의 특성을 살리면서 사랑하는 마음의 설렘과 열정에 빠진 세남녀의 서로 다른 '사랑의 모습'을 세련된 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다운 창조적인 작품"이라는 평도 겯들여졌다.
제작을 맡은 벨라뮤즈의 권혁미 대표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신인 및 기성 배우를 발굴해 창작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구현하겠다"며 "기성 배우에게는 활동 영역 확대의 기회가, 신인 배우에게는 국내 공연계의 기대주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오디션의 서류 접수는 오는 12월 28일(토)까지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오디션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