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TV에서 러시아 영화 '백야'를 무료로 보자 - KE 세계영화주간 상영작
네이버 TV에서 러시아 영화 '백야'를 무료로 보자 - KE 세계영화주간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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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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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한국국제교류재단)와 러시아 등 7개국 주한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2020 KF세계영화주간(KF Online World Cinema Week 2020)’이 4일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집안에 머물러야 하는 영화 팬들이 비록 온라인으로나마 평소에 접하기 힘든 7개국(러시아, 불가리아, 콜롬비아, 이집트, 요르단, 페루, 터키)의 이색적인 영화(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상영작 7편은 ‘2020 KF세계영화주간’ 네이버TV 채널(https://tv.naver.com/kfworldcinema)를 통해 13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영문 자막이 제공된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측이 선정한 작품은 2017년 제작된 영화 '백야'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백야를 배경으로 젊은 미술학도 '표도르'의 '썸 타는' 사랑 이야기를 60년대 스타일의 흑백영화로 그린 영화다. 

영화 '백야'에 관한 정보 
'백야' 포스터/캡처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흑백이지만, 철저하게 현대적이다. 주인공 '표도르'는 현대적인 젊은이답게 퀵보드를 타고 시내를 주유하다가 네바강 다리 위에서 관광상품을 파는 '나스챠'에게 한 눈에 반하는 것으로 스토리는 시작된다. 멀리서 지켜보며 나스차의 뒤를 밟는 표도르. 카메라는 두 사람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백야 속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명소를 빠뜨리지 않고 보여준다.

가까스로 그녀의 마음을 얻은(?) 표도르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곳 저곳을 밤 늦게까지 함께 다니며 시간을 보내지만, 나스챠는 떠나간 옛 연인을 잊지 못한다. 네바강에서 펼쳐지는 백야 축제의 백미인 '돛단배들의 수상쇼'를 함께 즐기던 중, 옛 연인을 만난 나스챠. 떠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절망감에 몸부림치는 표도르. 사랑은 늘 그렇게 어긋나기 마련이다. 

러시아 영화 '백야'의 장면들/캡처

러시아 유명 밴드 ‘스플린’의 음악(7곡)이 남녀 주인공의 '썸' 타는 장면들에 배경으로 깔리면서 '사랑의 환희와 쓰라림'을 더욱 실감나게 만들어 준다. 60대 여감독(타티아나 보르네츠카야)과 30대 젊은 감독(안드레이 보가티레프)이 함께 제작에 나서 단 28일만에 촬영을 끝낸 '저예산 사랑 영화'다. 백야속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흑백으로 보여줘 마치 '다큐멘터리' 필름같은 느낌도 준다.

KF영화주간에서 만나들 다른 작품으로는,
△불가리아의 '남극에서 온 편지': 8살 아들을 슬픔에서 지켜주고자, 죽은 아빠가 남극 탐험을 떠났다고 거짓말하는 엄마의 이야기.
 
△콜롬비아의 다큐멘터리 '새의 노래를 따라서:콜롬비아 북부 여정': 콜롬비아 해변과 안데스 산맥, 아마존 등 주요 지역을 돌아보며 새와 음악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이집트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 인쇄업계에서 은퇴한 마흐무드가 작은 복사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로, 중동및 아랍 주요 영화제 수상작품이다.
 
△요르단 '캡틴 아부 라에드': 기장 행세를 하는 공항 청소부 아부 라에드와 동네 아이들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08년 선댄스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페루의 다큐멘터리 '나는 아직 살아있다': 페루의  해변과 안데스 산맥, 아마존을 탐험하는 음악가의 음악을 다뤘다. 지난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터키의 '커미트먼트': 출산 후 직장 복귀를 꿈꾸는 젊은 엄마 아슬리의 이야기
등이다. 

참고: 영화제 홈페이지(https://kfworldcinemawee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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