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가 극동북극분과위로, 연해주 한국산업단지 이행협약도
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가 극동북극분과위로, 연해주 한국산업단지 이행협약도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2.23 0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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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러 시베리아분과위' 화상으로 개최, 양국 북극협력 본격 추진?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온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가 '한-러 극동북극 분과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자료출처:외교부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18일 화상으로 열린 제 14차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 회의에서 러시아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분과위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러시아측 알렉산드르 크루티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제1차관은 이날 북극지역의 한러 협력을 강조하며 명칭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극항로 개발 등 북극 개발및 협력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우리측으로도 나쁜 선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러북극협의회'와의 업무 중복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지난 달 러시아 외무부의 초청으로 모스크바에 가 제 4차 한-러 북극협의회'에 참석한 바 있다. 

양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위축된 양국간 교역·인적교류 회복을 위해 한-극동지역간에 실질적인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보는 양국 교역·인적교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극동지역과의 협력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극동지역 진출이 확대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보는 특히 '연해주에 조성될 한-러 산업단지 조성은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포함한 극동지역 산업인프라 투자협력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산단 조성에 중앙정부는 물론 연해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충모 LH 부사장(왼쪽)이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행약정서에 서명한 뒤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출처:LH
연해주 한국형 산업단지 조성 위치/출처:LH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이날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산단)에 관한 사업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 

크루티코프 차관은 "한-러 연해주 산업단지는 양국간 극동지역 협력이 실질적 진전을 거둔 성공적 협력 사례"라며 "산업단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건 차관보는 또 러시아측이 추진중인 극동지역 국제의료특구 조성 노력을 평가하고 특구 관련 법 개정 등 러시아 측 국내절차가 조속히 진전돼 우리 의료기관의 특구 진출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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