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짜뉴스? 화이자의 mRNA 백신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또 하나의 가짜뉴스? 화이자의 mRNA 백신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1.18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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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개발사 대표 "노르웨이 접종 노인들 강력한 염증 반응" 우려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 '백신 음모론' 확산 - 러시아 백신 접종 선호도 높아
러시아 보건장관 "백신 접종후 마스크 착용해야" -사할린의 착용해제 잘못?

러시아의 '가짜 뉴스'를 또 전달하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 전세계적으로 대량 접종에 들어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러시아측 주장이다. 
**관련기사 - 러시아 언론에만 부각된 화이자 백신 접종뒤 사망자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가말레야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15일 노르웨이에서 80대 노인 20여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사망했다는 소식에 "다량의 낯선 RNA가 세포로 주입되면 면역체계가 이를 큰 위험으로 인지해 강력한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며 "개발회사 측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지만, 얼마나 성공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긴쯔부르그 소장, 노르웨이 백신 접종자 사망 소식 뒤 화이자 백신의 위험성 언급/얀덱스 캡처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해 일부 국가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기존의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측은 mRNA 방식 백신에는 예측하지 못한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긴쯔부르그 소장은 "노르웨이에서 사망한 노인들이 1차, 2차 접종의 어느 단계에서 사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전제, "1차 접종 후 사망했다면, 백신이 인체에 주는 충격을 방어할 능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지만, 두 차례 접종을 모두 마친 후 사망했다면 상당히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12월 말에 1차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미뤄, 접종 후 사망은 1차 접종 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사진출처:www.finam.ru
쇼이구 러시아국방장관의 백신 접종 장면/출처:러시아 국방부

역시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되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의 영향으로 동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백신에 심어놓은 유전자 정보(혹은 마이크로칩)로 국민을 통제하려 든다는 소위 '백신 음모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는 것.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는 화이자 등 서방측 백신에 대한 불신이다.

AP통신은 16일 체크와 세르비아, 보스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공산정권을 경험한 발칸반도 주변 동유럽 국가에서 백신 접종 거부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씽크탱크인 발칸유럽정책자문그룹(BiEPAG)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발칸반도 서부 국가의 국민 약 80%가 '백신 음모론'을 믿고 있으며 해당 지역 국민의 약 절반이 접종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인구 700만명인 세르비아에서는 백신 신청자의 38%가 러시아 백신 접종을 원해 화이자 백신 희망자(31%)를 넘어섰다고 한다. 서방측 백신의 음모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무라쉬코 장관, "백신 접종자들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야"/얀덱스 캡처 

미하일 무랴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무랴슈코 장관의 권고는 사할린섬에서 백신 접종자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발표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그는 "스푸트니크V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지만, 접종자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며 "마스크만이 주변 사람들을 감염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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