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세계선수권 우승 안나 셰르바코바, 세계대회 연속 석권을 노린다
피겨세계선수권 우승 안나 셰르바코바, 세계대회 연속 석권을 노린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3.29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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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일본 오사카 ISU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출전 의사
3위 입상 트루소바, "플류센코 코치와 다음 대회 준비할 것"

202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안나 셰르바코바가 세계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우승한 셰르바코바. 뒤의 여성이 투트베리제 코치/사진출처:인스타그램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셰르바코바. 뒤의 여성이 투트베리제 코치/사진출처:인스타그램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셰르바코바는 내달 15~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셰르바코바는 이날 앞으로의 대회 출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느낀 긴장감을 떨쳐내고 즐겁고 차분하게 공연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최선을 다해 우승하겠다"는 의지도 빠뜨리지 않았다. 

셰르바코바, 일본서 열리는 피겨 국제대회 대표로 출전/얀덱스 캡처

2009년 처음 시작된 피겨 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는 시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개국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겨루는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고 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출전 6개국은 남녀 싱글 부문 각 2명씩, 페어와 아이스 댄싱 1조씩을 경기에 내보내 공연한 뒤 4개 종목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일본이 만든 대회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이탈리아 팀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회(2019년) 여자 싱글 부문에선 스톡홀름 세계선수권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가 우승했다. 그녀는 셰르바코바와 함께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트루소바/사진출처:인스타그램

한편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가까스로 3위에 오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의 새 코치 예브게니 플류센코에 대한 혹평이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녀를 키운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로부터 빼앗아 오다시피한 플류센코 코치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시한 것. 그녀의 장기인 쿼트러블(4회전) 점프를 내세우는 것은 좋지만, 피겨 스케이팅은 점프가 전부는 아니라는 게 비판의 요지다. 트루소바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2위로 추락한 이유도 무리한 점프 시도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트루소바는 당분간 플류센코 코치를 떠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여자 피겨 3인방' 중 선두주자였던 알료나 코스토르나야가 러시아 선수권 대회(러시아컵 최종전)서 6위로 떨어진 뒤 전격적으로 플류센코 코치를 떠나 투트베리제 코치에게로 되돌아간 것과는 다른 행보다.

셰르바코바, 트루소바, 코스토르나야 등 '러시아 여자 피겨 3인방'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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