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발레 최신작을 스크린, 디지털 플랫폼으로 감상할 날이 곧 온다
볼쇼이 발레 최신작을 스크린, 디지털 플랫폼으로 감상할 날이 곧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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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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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스튜디오, 볼쇼이 발레의 최신 시즌 독점 배급 계약 체결, 하반기 스크린 공개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COVID 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을 비롯, 러시아 주요 공연장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러시아 국민은 모두 한달간 반강제적으로 '집콕 생활'(임시 휴가, 자가격리 체제)에 들어갔다.

당시 러시아의 양대 극장인 볼쇼이극장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이 온라인 무료공연 이벤트를 통해 심신이 지치고 예술 공연 관람에 목말라하는 팬들을 위로했다. 국내에서도 볼쇼이극장의 보석같은 발레 작품들을 유튜브로 감상하는 즐거움에 빠진 팬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3, 4월 온라인 공연 일정을 소개한 볼쇼이극장 홈페이지(위)와 유튜브 계정/캡처

신종 코로나로 직접 공연장에 가기보다는 디지털 관람 기회가 많아진 요즘, 볼쇼이극장의 최신 발레 작품들이 스크린으로 국내에 곧 소개될 전망이다. 종합 콘텐츠 제작그룹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의 공연 콘텐츠 자회사인 '위즈온센'이 이달 초 프랑스 '파테(Pathé)'와 볼쇼이 발레 최신 시즌 독점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내달 중 공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당초 계획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위즈온센은 위지윅의 미디어사업본부 공연 콘텐츠 제작팀이 지난해 말 분사해 만들어진 자회사다. 기존의 오프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 유통외에 올 하반기에 공연 콘텐츠 전문 온라인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서도 볼쇼이 최신 발레 감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볼쇼이 발레 2021-2022 시즌의 '보석', '호두까기 인형' 포스터 이미지 / 사진출처:위지윅스튜디오

위즈온센이 계약을 맺은 '파테'는 볼쇼이 발레의 글로벌 독점 배급사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네마 그룹으로 알려졌다. 위즈온센은 '파테'와의 계약에 따라 볼쇼이 극장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세계적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시그니쳐 작품 '호두까기 인형', '스파르타쿠스' 등 고전 발레 5개 작품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극장을 통해 '이벤트 시네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벤트 시네마'는 발레와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공연 실황 콘텐츠를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것을 뜻한다. '이벤트 시네마'를 거친 작품들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 상영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위지윅스튜디오 홈페이지/캡처

위즈온센 관계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유명 공연 제작·유통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연 플랫폼에 탑재할 콘텐츠의 수급을 확대했다"며 "오는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플랫폼을 정식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지윅은 그동안 러시아 뮤지컬 '안나카레리나'(2018), '몬테크리스토'(2019)를 제작·배급하는 등 공연 콘텐츠 제작및 유통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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