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지금) 버스 무료 환승제도 도입, 무료 문화카드 발급에 톨스토이 축제까지
(모스크바는 지금) 버스 무료 환승제도 도입, 무료 문화카드 발급에 톨스토이 축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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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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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버스와 트람바이 등 지상운행 대중교통 무료 환승 실시
젊은층 대상 무료 '푸쉬킨' 카드 발급 - 톨스토이 생가선 연극축제

모스크바에서도 대중교통수단 무료 환승제도가 이달부터 도입됐다. 1차적으로 지상에서 운행하는 버스와 전기버스(электробус), 트람바이(трамвай)간에 12시간 동안 회수에 제한없이 무료환승이 가능하다. 무료 환승 간격은 90분. 서울처럼 지하철까지 무료환승이 가능한 통합시스템으로 가는 중간단계로 해석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시는 1일부터 지상운행 대중교통수단의 무료환승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 조치로 매일 약 50만명의 시민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출퇴근자들은 연간 최대 1만1천루블(약 17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스크바 지하철 앱 혹은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트로이카' 카드를 개인 계정에 연동시켜야 한다.

지상 운행 대중교통수단 무료 환승/얀덱스 캡처 
모스크바의 트람바이/사진출처:소뱌닌 시장 블로그
2019년 개통된 모스크바도심관통열차/사진출처:모스크바 시 mos.ru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는 '트로이카' 카드를 사용할 경우, 지하철과 모스크바 순환철도(Московскоe центральноe кольцo), 모스크바 도심 관통철도(МЦД)간에 무료환승이 가능했다. 이중 모스크바 도심 관통철도는 2019년 11월 1,2호선이 완전 개통됐다.

젊은 유학생이라면, 버스 무료환승제도 이용과 함께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푸시킨 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14~22세 젊은층에게만 발급되는 '푸쉬킨 카드'에는 발급시 3,000루블이 적립돼 있어 적립금이 소진될 때까지 각종 문화시설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1~3일 사흘간 이미 100만명이 이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사흘간 푸쉬킨 카드 100만장 발급/얀덱스 캡처

'푸쉬킨 카드'의 발급 목적은 젊은이들이 문화와 예술을 더욱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 박물관과 미술관, 극장, 콘서트홀, 도서관에서만 카드 사용을 가능하도록 제한한 이유다. 올해 발급받은 카드는 연말(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 문화부는 내년에는 카드 적립금을 5,000루블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카드 적립 예산으로 390억 루블을 배정했다.

카드 발급및 사용처는 러시아 문화포탈 사이트 'Культура.РФ'와 모바일 앱 'Госуслуги'를 참조하면 된다.

톨스토이 극장(연극무대) 축제, 야스나야 폴랴나서 개막/얀덱스 캡처
톨스토이 축제에서는 연극 '전쟁과 평화, 여행'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사진출처:야스나야 폴랴나
야스나야 폴랴나 야외무대/사진출처:야스나야 폴랴나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생가'로 알려진 모스크바 외곽 '야스나야 폴랴나'에서는 3~5일 제 5회 톨스토이국제연극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야스나야 폴랴나' 개관 100주년으로,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한마디로 '톨스토이 축제'다. 무대는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톨스토이 생가 부근(작은 무대)과 과수원, 언덕 위의 플랫폼 등 4곳에 설치됐다.

러시아 전역의 10개 지역 주요 극장들이 15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클래식 드라마, 발레, 즉석 공연, 다양한 오디오 실험 등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야스나야 폴랴나' 축제는 당초 6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연기됐다. 백신 접종자들에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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