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러시아에서 5번째 '호텔' 짓는다 - 현지 사업자와 프랜차이즈 방식
롯데호텔, 러시아에서 5번째 '호텔' 짓는다 - 현지 사업자와 프랜차이즈 방식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0.14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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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상트, 사마라,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흑해 휴양지 소치에 호텔 건설 MOU 체결

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한국 '롯데 호텔' 브랜드를 단 5성급 호텔이 건설될 전망이다. 소치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이자 러시아 최고의 휴양지다. 러시아 대통령의 별장도 소치의 흑해 해변에 있다. 

롯데, 러시아 소치에 다섯번째 롯데호텔을 짓는다/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과 롯데 측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법인 '롯데 루스'의 김태홍 대표는 12일 소치에서 소치와 소치가 속한 크라스노다르주, 러시아 (호텔) 사업가 등과 소치 시내에 5성급 호텔을 짓는 방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지 사업자가 호텔을 건설하되 롯데가 브랜드를 빌려주고, 관리및 운영을 지원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MOU 체결에는 크라스노다르주의 알렉산드르 루펠 부지사, 알렉세이 코파이고로드스키 소치 시장, 사업 주관사 대표, 김 대표가 참여했다. 

롯데호텔-소치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김태홍 '롯데-루스' 대표(맨 왼쪽)/사진출처:크라스노다르주

롯데호텔 측은 러시아 사업자 측과 구체적 사업 방향및 내용을 조율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롯데호텔-소치'(가칭)는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되며, 러시아에서는 '롯데호텔' 브랜드를 단 5번째 최고급 호텔이 된다. 롯데는 현재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 사마라(위탁 경영),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4개 지역에서 롯테 호텔을 운영 중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롯데호텔-소치'는 310개 객실과 수영장, 레스토랑. 바, 컨벤션 센터 등을 갖춘 최고급 휴양시설이 될 전망이다.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사진출처:롯데호텔

루펠 크라스노다르주 부지사는 "이 사업은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현지 호텔 산업을 증진하며 소치와 크라스노다르주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관광 산업의 투자 프로젝트 중 절반 가량이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1,230억 루블 규모의 64개 프로젝트가 활성화 단계에 있어 앞으로 1만1,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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