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서 금메달 - 러시아가 종합우승 등 휩쓸어
서울대,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서 금메달 - 러시아가 종합우승 등 휩쓸어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0.14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대학팀은 과거부터 강세, 올해 4개 금메달 중 3개 독식
한국은 6개 대학 본선 진출, 서울대가 금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대학(원)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2020 ACM-ICPC World Finals’에서 서울대학 팀이 금메달(종합 2위)을 차지했다. 우승(종합 1위)은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르드 국립대학팀에게 돌아갔다. 

현지 언론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에 따르면 1~6일 모스크바 물리과학원(MIPT)에서 열린 이번 본선 대회에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60여개국 140개 팀(각팀 3명씩 총 420명)이 참가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니즈니노보고르드대학팀/동영상 캡처

한국대표단은 금메달을 차지한 서울대팀을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UNIST, 경북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고려대(23위), 연세대(34위), USNIT(70위), 경북대(77위), 서강대(87위)팀은 메달권(금, 은, 동메달 각 4개팀에 수상)에 진입하지 못했다.

서울대팀(시제연, 조승현, 박상수, 코치 염헌영 교수)은 총 15개 문제 중 11문제를 해결하면서 2위에 올라 역대 한국참가팀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러시아는 우승한 니즈니노보고르드 국립대학을 비롯, 3위 상트페테르부르크 정보기술대학(ITMO)와 4위 모스크바 물리과학원이 4개의 금메달중 3개를 가져가는 등 다른 국가들을 압도했다. 

'2020 ACM-ICPC World Finals’대회 최종 순위/공식 홈페이지 캡처

1977년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전 세계 대학(원)생이 참가하는 가장 권위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다. 그러나 올해(제 44회 대회)는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중국의 18개 대학팀이 불참했다.

한국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메달권에 진입했다. 2019년 서울대(7위, 은상), 2018년 서울대(5위, 은상), 2017년 서울대(3위, 금상), KAIST(9위, 동상)이었다.

‘2020 ACM-ICPC World Finals’ 대회 모습/사진출처:공식 홈페이지

러시아는 2013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회와 2014년 예카테린부르크 대회에서 각각 상트페테르부르크ITMO 대학과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이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또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이, 2017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ITMO 대학이 7번째 우승을 가져갔다. 2018, 2019년에는 모스크바국립대학팀이 2년 연속 제패했다. 모스크바국립대학팀은 같은 팀이 본선에 두번만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우승팀이 더 이상 참여하지 못했고, 이번대회에서는 20위로 처졌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로 대회가 취소됐다. 

다음 ICPC 결승전은 2022년 11월 방글라데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 대학(원)생프로그래밍 대회에서 문제를 풀고 있는 서울대팀(위)와 금메달을 수상한 모습/사진출처:NIA

문용식 NIA 원장은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대표단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