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나왔다 - 2개는 '투 스타', 7곳은 '원 스타'
러시아 모스크바에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나왔다 - 2개는 '투 스타', 7곳은 '원 스타'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0.16 0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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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 5년 심사끝에 러시아CIS에선 처음으로 9개 레스토랑 선정
'Artest와 Chef's Table'과 '트윈 가든'이 별 두개짜지 고급 레스토랑에 등극

러시아 모스크바 식당 9곳이 14일 세계적 권위를 지닌 레스토랑 평가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에 처음으로 등재됐다. 그러나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나오지 않았다. 레스토랑 2개가 별 2개, 나머지 7곳이 별 1개 등급으로 인정됐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이 20세기 초부터 각 지역 레스토랑을 식자재 품질과 맛, 메뉴및 셰프의 독창성, 가성비(가격 대비 가치)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한 뒤 책자로 발간한 맛집 평가서다. 1930년대부터 호텔 등급과 같은 '별(star)점'을 부과해왔다. 별 1개 등급은 '(맛이) 좋은 레스토랑', 2개는 '(맛이 좋아) 들러볼 만한 레스토랑', 3개는 '일부러 찾아갈 만큼 (맛이) 좋은 레스토랑'을 뜻한다.

미슐랭 스타/사진출처:홈페이지
모스크바 레스토랑 '셀피(예)'가 첫 미슐랭 별을 받았다/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슐랭가이드 측은 14일 모스크바 자랴디예 콘서트홀에서 러시아CIS에서 처음으로 모스크바 레스토랑 9곳을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미슐랭 가이드 측은 "약 5년 전부터 모스크바 레스토랑을 면밀히 살펴보기 시작했다"며 "솜씨 좋은 요리사 세대의 등장과 극동지역의 킹크랩 등 식자재의 높은 품질 등이 우리의 별점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에는 지난 10년간 괜찮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각각 2배, 3배로 늘어났다"며 "러시아는 이제 35번째로 미슐랭 가이드 등재 국가가 됐고, 모스크바는 맛집 도시로 발돋음했다"고 축하했다.

미슐랭 별 2개를 받은 '아르테스트와 셰프 테이블(위)와 '트윈 가든' 레스토랑 모습/사진출처:레스토랑 홈페이지

미슐랭 별 2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모스크바 트루브니코프스키 길(Трубниковский переулок) 15с2에 있는 'Artest와 Chef's Table'(Artest и Chef’s Table, 전화 +7(499) 530 80-87) 과
△모스크바 스트라스트노이 거리СТРАСТНОЙ БУЛЬВАР) 8А에 위치한 '트윈 가든'(Twins Garden 전화 +7 (499) 112-33-00)이다. 

또 별 1개를 받은 레스토랑은
△셀피예(Selfie) △벨루가(Белуга) △그랑 크뤼(Grand Cru) △흰 토끼(White Rabbit) △바이올로지(Biologie) △사할린(Сахалин) △사바(Савва) 이다. 

이중 '흰 토끼'의 창업자인 보리스 자르코프는 "우리는 이미 꽤 인기있는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미슐랭에 등록됐다고 해서 눈에 띄는 매출 증가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레스토랑의 경우, 미슐랭 등재로 손님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랑 크뤼' 측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진해온 지난 15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미슐랭 가이드측은 또 모스크바의 15개 레스토랑을 '가성비 좋은 맛집' 등급인 'BIB Gourmand'를 부여했다. 모스크바에서 'BIB Gourmand' 기준은 최대 2,000루블(약 3만2천원)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Bjorn, Delicatessen, Eva, Flor, Hibiki, Казбек(카즈베크), Рыбторг(리브토르그), Tilda Food&Bar 등이 포함됐다.

미슐랭 가이드 책자/사진출처:홈페이지

또 3개 레스토랑이 '녹색 별'(Зеленая звезда)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9년부터 부여하기 시작한 '녹색 별'은 친환경, 사회적 소비, 건강한 식습관 등을 장려하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이외에 45개의 레스토랑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미슐랭 추천'(Рекомендовано Michelin) 등급을 받았다. 카페 '푸쉬킨'(Пушкин), '엑스페디찌야'(Экспедиция, 원정 탐험이라는 뜻), '닥터 지바고'(Доктор Живаго), '게도니스트'(Гедонист, 쾌락주의자라는 뜻), '파렌게이트'(Фаренгейт, 온도의 화씨라는 뜻), Hands, La Maree, Mushrooms, 타지크스탄 레스토랑 '나타흐타리'(Натахтари), '세베랴네'(Северяне. 동슬라브 소수민족 이름), 파빌리온 패트릭 프루드(Pavilion Пруд Патрики, 패트릭 연못이라는 뜻)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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