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지금) 블라디 QR코드 적용 확대, 또 크렘린 앞 노출사진, 주독 러시아대사관서 무슨 일이?
(러시아는 지금) 블라디 QR코드 적용 확대, 또 크렘린 앞 노출사진, 주독 러시아대사관서 무슨 일이?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1.0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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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 포함 연해주, 8일부터 QR코드 적용 대상 호텔과 바냐, 비식료 상점으로 확대
주독 러시아대사관서 젊은 정보요원 극단 선택? - 크렘린 앞서 포로노 배우 노출사진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하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는 8일부터 '백신 접종 QR코드'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이날부터 QR 코드가 없으면, 호텔은 물론이고 식료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 이·미용실, 사우나, 스파 등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추운날 러시아 특유의 전통 사우나인 '바냐'(баня)를 마음껏 즐기기도 힘들 판이다.

러시아 레스토랑에서 QR코드를 확인하는 장면/현지 TV채널 동영상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해주는 보건방역당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8일부터 QR코드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기간은 '별도 고지가 있을 때' 까지다. 연해주는 그동안 카페및 레스토랑, 문화및 스포츠 관련 시설에만 QR코드를 적용해 왔다. 러시아에서 QR코드는 백신을 접종하거나 신종 코로나(COVID 19) 감염 후 완쾌자에게 발급된다. 

연해주의 QR코드 확대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된다. 연해주에는 지난달 초부터 한달여 기간에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 연해주 방역 책임자이자 의사인 타치아나 데트코프스카야는 "비식품 유통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확진이 40%나 증가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해주 당국에 따르면 5일 현재 4,800명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468명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4일 하루만도 4명이 사망했다.
 

8일부터 연해주에는 QR코드 없이 일반 상점 방문이 금지된다/얀덱스 캡처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근처에서 외교관 시신이 발견됐다/얀덱스 캡처

주독일 러시아 대사관에서 러시아 외교관(35)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외교관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외교관은 지난 10월 19일 아침 주독 러시아 대사관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독일 경찰은 신원확인 과정을 통해 그가 지난 2019년 여름부터 주베를린 대사관에서 근무해온 2등 서기관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그는 대사관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독일 경찰은 러시아 측이 숨진 외교관에 대한 부검에 동의하지 않아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시신을 인계했다고 한다. 

러시아에서 '외국대리인'으로 지정된 TV채널 도쥐(비라는 뜻)가 올린 사진. 자막에는 베를린에서 러시아 대사관 직원이 사망했다고 올라 있다/캡처

러시아에서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온라인 매체 '인사이트'와 '벨링캣'은 "이 외교관은 빈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2019년 6월 베를린으로 옮겨 왔다"며 "11월 1~4일에 독일 주재 외교관 명단에서 삭제된 키릴 잘로 주독 러시아 대사관 2등 서기관"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가 FSB 테러대응국 알렉세이 잘로 국장(중장)와 모스크바, 로스토프나돈에서 같은 주소지에 등록되어 있었다"며 "그가 잘로 국장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크렘린을 배경으로 외설스런 사진을 찍은 여성, 14일 구류형 받아/얀덱스 캡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명 관광지에서 외설스런 포즈로 사진을 찍어 올리는 '블로거'(인스타그램 등 SNS 통칭)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크렘린을 배경으로 엉덩이를 내놓고 사진을 찍은 여성이 3일 구류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Rita Fox'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포르노 배우인 이 여성은 크렘린 니콜스카야 탑이 보이는 곳에서 엉덩이를 내놓은 채 무릎을 꿇은 자세로 사진을 찍었다가 이날 모스크바 법원에 의해 구류형에 처해졌다. 법원은 과다노출 등 경범죄 위반 혐의로 그녀에게 14일 구류형 처분을 내렸다. 

친구랑 어울리다가 문제의 사진을 찍어 올려 여성이 구류형에 처해졌다/사진출처:텔레그램 

그녀는 지난 달 말 크렘린 니콜스카야탑 앞에서 찍은 문제의 사진과 친구와 앉아 있는 사진 등을 러시아 SNS(브콘닥테, 텔레그램)에 올리면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바실리 성당 앞에서 유사 성행위 모습의 사진을 찍어 올린 남녀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삭 성당앞에서 찍은 노출 사진을 올린 여성이 잇따라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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