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인하학원의 현정택 이사장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외교아카데미(Diplomatic Academy MFA KR named after K. Dikambaev)의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9일 키르기스 외교아카데미가 외교부의 승인을 거쳐 인하대학교가 키르기스의 고등교육 발전에, 인하대 병원이 키르기스스탄의 의료 시스템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현 이사장에게 명예교수 추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키르기스 외교아카데미의 명예교수로 추대된 사람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키르기스 출신 소설가 칭기스 아이트마토프 두 명뿐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현 이사장은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을 맡아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학교는 2019년 키르기스 살름베코프 대학(Salymbekov University)과 공동 교육프로그램 운영계약을 체결, 학생및 커리큘럼 교류에 나섰고, 현지 교육프로그램 구성 및 공동 운영, 신입생 선발 및 학사행정 관리 등을 담당해왔다.
인하대학교는 2020년 2월 키르기스의 외교인력 전문 양성 기관인 외교아카데미와 5년간 매년 외교아카데미 소속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현재 외교아카데미 소속 학생 1명이 인하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학 중이다.
또 인하대 병원은 지난 2017년 키르기스 국립감염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의료진 연수및 병원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를 맞아 감염병 관리 현황 분석과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키르기스는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관광국가이며, 키르기스 외교아카데미는 2001년 설립된 키르기스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국제관계와 국제법, 외교 및 영사 업무 등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위 과정과 비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 이사장은 “키르기스스탄 외교아카데미의 명예교수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석인하학원은 앞으로도 키르기스스탄과의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