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크라 대사관의 리비우 사무소도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로
주우크라 대사관의 리비우 사무소도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3.1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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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폭격으로 안전 위협받아 - 루마니아 접경 체르니우치 사무소만 남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으로 수도 키예프(키이우)에서 폴란드 인근의 르비우로 옮겼던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임시사무소가 다시 인근 국가(폴란드)로 옮겨간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리비우로 이전했던 주우크라 대사관 임시사무소는 안전에 대한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인근국으로 옮기기로 했다.

키예프의 우크라이나 대사관. 태극기가 보이는 곳/유튜브 동영상 캡처

리비우는 러시아군이 지난 13일 공습을 통해 외국 용병 180명과 대량의 서방 무기를 제거했다고 밝힌 '스타리치 군사 기지'가 있는 곳이다. 당초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할 군인들의 훈련소로 사용된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는 현재 외국 용병들과 (서방 측이 제공한) 최신 무기들의 1차 집결지로 알려지면서 러시아군의 공습 목표가 됐다. 러시아군은 이 기지를 중심으로 르비우 인근 지역으로 폭격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우리 공관원들의 신변 안전과 지속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리비우 임시 사무소를 다시 옮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캡처

주우크라 대사관은 그동안 루마니아 접경 체르니우치로 공관 기능을 이전하고, 르비우와 루마니아에 임시사무소를 설치, 근무해 왔는데, 르비우 임시사무소를 우크라이나에서 완전 철수하는 셈이다. 외교부는 "르비우를 떠날 때 동행을 희망하는 교민들을 파악해 함께 인근국가로 대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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