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크라에선 12, 13일) 러, 마리우폴 항구 장악, 키예프 지휘 센터 타격도 경고
(지금 우크라에선 12, 13일) 러, 마리우폴 항구 장악, 키예프 지휘 센터 타격도 경고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4.14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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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무기 제공 나토군 수송선도 타격 목표 간주 - 독일 대통령의 키예프 방문 놓고 티격 태격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12, 13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 오늘 우크라에선 - 13일(최신 순)

-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 항구를 완전히 장악했으며, 항만의 선박에 (인질로) 갇혀 있던 선원들도 모두 풀려났다고 밝혔다. 또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민족주의 무장세력)은 러시아군의 포위망을 벗어날 수 없으며, 일부 부대는 항복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를 향해 포격을 계속할 경우, 수도 키예프(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의사 결정 기관(군 최고 지휘 센터)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키예프에 대한 직접 타격은 자제해 왔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돈바스(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지역이 아닌 러시아 땅인 벨고로드의 탄약고와 연료 저장소를 공격하고, 쿠르스크의 국경 초소를 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측은 아직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손을 머리에 얹고 탑승한 트럭으로 향하고 있다/텔레그램 영상 캡처

-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의 부차를 방문한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 수석검사는 "우크라이나는 범죄 현장"이라며 독자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왔다"고 밝혔다. 다만 “진실을 찾아내려면 '전쟁의 안개'를 걷어내야 하고, 이를 위해 독립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차는 이달 초 러시아군이 물러가면서 민간인들의 시신이 대거 발견된 곳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맞서고 있다.

- 프란체스코 반다랭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소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약 100곳의 문화유산이 훼손되거나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 러시아의 최고 경제전문가로 평가받는 알렉세이 쿠드린 회계감사원 원장(전 재무장관)은 러시아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날 올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0%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 현재 수준의 서방 제재가 유지될 경우 러시아 경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 우크라이나 정부는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방문을 거절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친러시아 성향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독일 자유민주당(FDP) 부위원장 등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숄츠 총리의 키예프 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일간지 빌트(Bild)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이유로 슈타인마이어의 영접(만남)을 거부했다며 숄츠 총리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미국과 나토(NATO) 수송선을 파괴해야 하는 군사 목표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을 지연시키고 러시아 부대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시도들은 단호히 차단될 것"이라고 했다. 

-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 제36해병여단이 항복했다며 총 1,026명의 부대원 중에는 장교 162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제노사이트(대량학살)'이라고 불렀다. 

폭격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마리우폴에서 주민들이 러시아군의 인솔 하에 안전장소로 대피하고 있다/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 러시아에서 발행된 중국 'UnionPay' 카드는 서방의 온라인 쇼핑물에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일간 경제지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서방측 은행이 지불 시스템(카드)에 상관없이 러시아에서 발행된 모든 카드 서비스를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체포된 친러시아 야당 '생명을 위해' 대표인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러시아내 우크라이나 죄수와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전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메드베추크 의원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복 차림의 메드베추크가 수갑을 차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 우크라에선 - 12일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야당 '생명을 위한'의 대표인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말 가택연금에 처해졌으나, 탈출,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반역 혐의'로 추적을 당해왔다. 푸틴 대통령이 메드베추크의 딸 '대부'를 맡을 만큼 두 사람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수갑을 차고 있는 친러시아 야당 정치인 메드베추크/사진출처:텔레그램  

-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다비드 아라카미아 여당 대표는 푸틴 대통령의 협상 교착 발언에 대해 "러시아와의 협상이 화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도 "협상은 매우 어렵지만, 실무팀이 계속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분위기가 무거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측이 특정 내용만을 공개하는 등 협상 과정에 대한 '여론전'(전략)을 펴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특수 군사 작전은 총참모부의 당초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부차에도 시리아(공습)에서의 화학무기(사용)와 같은 가짜(뉴스)들이 있다"며 "아무 것도 숨기지 말고 객관적으로 취재,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은 '이스탄불 협정(합의 초안)'에서 멀어졌고 교착 상태로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 에어버스의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는 주주총회에서 러시아의 티타늄 수입 금지 조치가 러시아보다 세계 항공기 산업에 더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며 반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러시아에서 항공기용 티타늄의 60%를 구매하고 있다. 

-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외국 기업의 '외부 관리'(법정 관리)에 관한 법안 초안이 국가두마(하원)에 제출됐다. 

- DPR의 민병대 사령관인 에두아르드 바수린은 마리우폴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마리우폴의 일리치 (레닌) 공장에 은신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에서 탈출을 시도했으나 저지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100여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야음을 틈타 장갑차들을 타고 북쪽으로 포위망 돌파를 시도했으나, 러시아군의 공습과 포격을 받고 포기했다고 했다. 

부상당한 이리나 쿠크센코바 특파원/출처:TV채널 러시아-1 

- 러시아 국영 TV채널 '러시아-1'의 취재진이 마리우폴에서 총격을 받고, 이리나 쿠크센코바 특파원이 부상했다.

- 우크라이나의 11개 기업 그룹이 미국 연방 법원에 러시아를 상대로 3,5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크림반도의 러시아 병합으로 재산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유로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연합(EU) 제재 대상이 되는 러시아 자산을 찾기 위해 '오스카 작전'을 시작했다고 EU 경찰청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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