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1일) 우크라 전쟁의 판을 바꿀 미국 다연장로켓 시스템이 조만간 실전 배치?
(우크라 두줄-1일) 우크라 전쟁의 판을 바꿀 미국 다연장로켓 시스템이 조만간 실전 배치?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0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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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다연장로켓시스템(GMLRS)과 하이마스 등 첨단 무기 우크라이나 제공"
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네온, 아르곤, 헬륨 등 불활성 가스의 수출 금지 연말까지 연장

◇ 우크라 두줄 뉴스 - 1일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다연장 로켓 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 등 첨단 무기를 포함한 7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도할 첨단 무기의 종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대 사거리 80㎞인 다연장로켓시스템(GMLRS)과 이를 탑재할 발사대인 HIMARS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HIMARS는 기존의 다연장 로켓인 M270 MLRS보다 가볍고 기동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Mi-17 헬기 4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000여개, 전술 차량 15대 등도 포함됐다고 한다.

미국의 다연장 로켓 시스템/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의 HIMARS를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다연장로켓 시스템 사용을 배우는데, 3주가 ​​소요될 것"이라며 "이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첨단무기 제공이 우크라이나의 협상 재개 의지를 일깨우는데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제공받은 미국의 다연장 로켓 등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약속을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다연장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의 우크라이나 제공 군사 지원안 밝혀/얀덱스 캡처
러시아 국방부:우크라이나군, 러시아 본토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 도발 계획/얀덱스 캡처

-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무기의 대부분이 유럽과 그 밖의 지역에서 범죄 단체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고 위르겐 슈토크 인터폴 사무총장이 우려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국가를 향해 "무기의 향방을 끝까지 추적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제공된 각종 무기가 전쟁이 끝난 뒤 불법 무기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러시아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네온과 아르곤, 헬륨 등 불활성 가스의 수출 금지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러시아는 네온 가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 러시아와의 협상팀을 이끈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전쟁은 적어도 오는 겨울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누구도 승리했다고 주장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도 지금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조기에 종식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개월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 예측할 수 없으나, 현재까지 우리의 예측으로는 앞으로 몇 달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지역과 동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제주 등이 반드시 러시아에 편입될 것이라고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서기(사무총장 격)이자 상원 부의장인 안드레이 투르착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완전히 장악한 헤르손주의 러시아 편입 가능성에 대해 "결정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내려야 한다"면서도 "이 지역이 러시아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없다. 사람들은 보호와 안정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기갑부대의 이동 모습/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이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이 이르면 올여름 러시아에 편입될 수 있다고주장했다,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의 러시아 편입에 대한 국민투표가 이른 시일 내 진행될 수 있으며 투표는 이번 여름 실시될 수 있다.

- 주간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나토의 보고서를 인용, 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계속될 것이며, 향후 2개월이 가장 격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목표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을 장악하고 본토와 크림 반도를 잇는 회랑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 러시아는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우크라이나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통보했다고 OPCW 주재 러시아 상주 대표 알렉산드르 슐긴이 말했다. 그는 "최근 예상되는 도발(우크라이나군의 화학무기 사용) 지역과 방식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담은 12건의 서한을 OPCW에 보냈다"며 "OPCW가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거꾸로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나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 프란치스코 로마가톨릭 교황은 "곡물을 무기로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수백만 명의 생명이 달려 있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는 것을 크게 우려하며 '식량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직접 손실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500만 명이 나라를 떠났고, 그만한 인원이 또 국내에서 떠돌고 있으며, 공장도 200개 이상 잃었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극동 연해주 의회의 공산당 소속 의원 2명이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 중단을 요구했다(성명)는 이유로 공산당에서 제명됐다. 연해주 의회 공산당 원내총무인 아나톨리 돌가체프는 "우리는 만장일치로 그들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제 러시아 공산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외국 용병들이 러시아군에 항복하는 모습/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 영국의 숀 피너와 앤드류 힐, 모로코의 사둔 브라힘 등 외국 용병들은 포로 교환 대상이 아니다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의회 사법및 행정 위원회(우리식으로는 법사위원회)의 엘레나 쉬시키나 위원장이 말했다. 

-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에 대해 보험을 제공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전했다. 이에따라 러시아 원유 운송 유조선은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영국 로이드사 보험 가입이 금지되고, 러시아의 원유 수출 능력도 크게 제한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EU는 해상 운송(유조선)으로 반입된 러시아산 석유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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