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4일) 루간스크주 해방군은 이제 주 경계선을 넘어 도네츠크주로 향한다
(우크라 오늘-4일) 루간스크주 해방군은 이제 주 경계선을 넘어 도네츠크주로 향한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0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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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찬스크 점령을 끝으로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중 루간스크주를 거의 점령한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군은 러시아군과 함께 도네츠크주 해방 작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 CIS 담당 위원이 주장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의 러-우크라 협상 재개의 불가피성 발언에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회담 재개의 조건을 제시했다. 유럽의 가스 가격이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00입방미터(㎥)당 1,800 달러를 넘어섰고 뉴스 생방송 도중 '반전 포스터'를 유명해진 채널 1TV의 오브샤니코바 전기자가 모스크바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녀는 "지금은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고 피했다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우크라 오늘-4일' 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군사 정치

-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영토를 거의 점령한 LPR군은 앞으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군이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 아브디브카를 해방하고 영토를 수복할 수 있도록 돕기 시작할 것이라고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CIS 문제 위원회의 빅토르 보돌라츠크 제1 부위원장이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주장했다. 

루간스키 해방을 축하하는 국제우주정거장의 러시아 우주인들/텔레그램 캡처

-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전날 러-우크라 협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 데 대해 트위터에 '휴전 조건'을 올렸다. 그는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와 러시아군의 철수, 납치된 (우크라이나) 국민의 귀환, 전범의 인도, 배상 메커니즘의 조직및 주권 인정을 제시했다. 

- 러시아군이 최근 철수한 흑해 '즈메이니(뱀)섬'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게양됐다고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 대변인은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는 나중에 "우크라이나군의 헬기가 국기를 뱀 섬에 떨어뜨려 놓았다"며 "상륙하는 군이 국기를 게양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또 “언론에 공개할 한 장의 사진을 위해 군인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며 "국기 게양 발언은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크라이나군이 이 섬에 상륙하지 않았다"고 했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흑해상의 뱀섬/페이스북 캡처

-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를 위한 국제 회의에서 전후 복구에는 약 7,5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압류된 러시아 자산이 이 전후 복구 자금의  주요 부분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한 개회식에서 회의 참가자들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했다.

- 영국은 자국 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전후 복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넘기기를 원한다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말했다. 그는 의회에서 캐나다 정부가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에 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4월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자산을 압류·매각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고, 그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법 제정이 수반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경제 사회 

- 모스크바인들은 IKEA와 맥도날드, 의류 브랜드, 스마트폰의 러시아 철수를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업체 레바다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가장 걱정되는 브랜드로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26%)를 첫번째로 꼽고, 맥도날드(14%), 의류 브랜드 자라(10%), 미국 휴대전화 애플(9%), 스포츠의류 아디다스(7%), H&M(7%), 나이키(7%), 한국의 휴대전화 삼성(4%) 등을 지목했다. 또 모스크바 거주자의 3분의 1 이하가 그동안 친숙한 상품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서방의 제재에 불안해 하는 응답자는 절반이하였다. 수입대체가 가장 빠른 분야로는 식품 산업을 지목했다. 

-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유럽의 가스 가격이 1,000입방미터(㎥)당 1,800 달러를 넘어섰다. 이와관련, 블라디미르 치조프 유럽연합(EU) 대표부 대표는 "EU가 올 겨울 러시아의 가스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럽 스스로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생방송 도중 반전 포스터를 들어 유명해진 러시아 국영 채널 1TV의 마리나 오브샤니코바가 유럽에서 귀국했다. 채널 1TV에서 해직된 그녀는 독일의 미디어 그룹 '벨트 미디어'의 프리랜서 특파원으로 채용됐는데, 최근 유럽에 머물고 있었다. 그녀는 SNS를 통해 이제 열한살이 된 딸을 위해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하면 체포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모스크바 브누코바 공항에 도착한 오브샤니코바/텔레그램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함께 식판을 들고 있는 브리짓 브링크 주우크라 미국 대사/사진출처: 대사관 페북 캡처

- 주키예프 미국 대사관은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점심을 같이 먹은 브리짓 브링크 대사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촬영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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