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블라디보스토크 바닷길이 완전히 열렸다 - 블라디서 19일 탑승 가능
동해~블라디보스토크 바닷길이 완전히 열렸다 - 블라디서 19일 탑승 가능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13 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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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해상 여객 운송 금지 조치 해제 - 동해항, 입국자 맞을 준비 끝내
한-러 운항 이스턴 드림호 이르면 20일, 늦어도 27일엔 첫 승객 태우고 올 듯

한국과 러시아간에 동해안 바닷길이 완전히 열릴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바닷길을 통한 인적 교류가 막힌 지 2년 6개월여만이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동해해양수산청과 국가정보원·세관·출입국관리소·동해검역소·경찰·해양경찰·시 등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은 11일 오후 2시 동해해수청에서 동해항 여객 입국에 따른 ‘보안대책협의회’를 열어 출입국 보안과 검역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특히 선내에서 코로나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의 격리문제 등 방역대응지침(메뉴얼)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 선착장(여객터미널)에 입항한 이스턴드림호(위)와 터미널 모습/바이러 자료 사진

이에 따라 한국(동해)과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일본을 운항하는 국제 카페리 '이스턴 드림'호를 통해 러시아에서 탑승한 국내외 승객들이 이르면 오는 20일, 늦어도 27일에는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턴 드림호는 매주 금요일 동해항을 출항해 그 다음주 수요일에 귀항하는데, 내주 화요일(1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스턴 드림호에 탑승한 승객은 20일에, 26일 탑승 승객은 27일 동해항에 도착한다. 13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난 이스턴 드림호에는 여객 탑승 가능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는 바람에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그동안 금지했던 해상을 통한 여객 입국을 지난 8일 해제했다.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 러시아 거주 교민들과 강원도, 동해시 등은 이스턴 드림호의 여객 운송 재개를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이스턴 드림호는 러시아가 지난달 중순 '해상 입국'을 허용하면서 그동안 몇차례나 동해항에서 러시아인과 현지 교민, 여행객등을 태우고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떠났다. 그러나 귀국편에는 승객을 태우지 못해 '반쪽짜리 여객 운송'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러 직항 항공편(하늘길)이 끊어진 상태에서 바닷길로 러시아로 간 탑승객들이 귀국시에는 멀리 중앙아시아를 돌아서 들어와야 하는 불편 때문이다. 

이스턴드림호의 특별 여객 수송.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직원들이 떠나는 이스턴드림호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출처:외교부
블라디보스토크 해변가의 여름 풍경/바이러 자료 사진

이스턴 드림호는 지난 8일 오후 5시 동해항여객터미널에서 자동차 100여대 등 화물과 함께 한국인 13명, 러시아인 40명, 우즈베키스탄인 3명 등 56명의 여객을 태우고 동해항을 출항했다. 이들은 귀국시에도 이스턴 드림호를 타고 돌아올 수 있다. 기본 비용은 승선료 40만원에 유류할증료와 전쟁 보험료 등을 합쳐 60만원 안팎이다. 

이스턴 드림호 선사인 두원상선 측은 “이미 5차례 정도 1~5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러시아로 가면서 승객 운송 업무 적응을 마쳤다"며 "앞으로 안전한 운항은 물론이고 이 항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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